▲ [관련 사진] 전북과학대 치위생과 선배로 보이는 여학생이 신입생들에게 오리걸음을 종용하고 있다. (출처=인터넷커뮤니티)

[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전북 정읍의 전북과학대 학생들이 신입생 MT(Membership Training : 단합대회)에서 선배들이 군대식 얼차려를 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전북과학대 치위생과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나주 모 리조트에서 신입생 연합 MT를 진행했다.

일정 첫 날인 8일 저녁 식사 전 리조트 비탈길에서 수십 명의 여학생이 단체로 주저 앉아 걷는 일명 ‘오리 걸음’을 하고, 일부 학생들은 ‘엎드려 뻗쳐’를 하는 모습들이 리조트에 투숙한 시민들에게 그대로 목격됐다.

이어 3학년 학생 5~6명이 2학년 30여명, 2학년들이 신입생 30여명에게 ‘선착순’, ‘어깨동무 앉았다 일어서기’, ‘팔벌려 뛰기’ 등 얼차려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엎드려뼏쳐를 시키고 있다. (사진 출쳐=인터넷커뮤니티)

전북과학대 학생처장은 10일 오후 뉴스에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녁 식사전 20~30여분간 얼차려가 있었던것이 사실이나, 군대식의 강한 얼차려가 아닌 스트레칭 정도의 행동훈련이었으며, 주먹을 쥐고 엎드려 뻗쳤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선배학생이 후배들에게 얼차려 형태의 지도는 잘못된 일이고 추후 적절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교수는 "이날 지도교수 4명이 동행했으며, 선후배 학생들간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고해서 시간을 내줬던 사이에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