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서울YMCA 청소년 상담실 ‘신문고’가 운영하는 ‘소원우체통 선정위원회’는 11월 8이 제1차 소원우체통 선정위원회를 열고, 신청자 중 2명을 제1회 YMCA소원우체통 지원자로 선정하였다.

YMCA소원우체통은 가정 형편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 ·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매월 어린이 청소년들의 다양한 소원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월 1명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금번 제1차 지원대상자를 결정한 것이다.

원칙적으로 월 1명을 선정해 나갈 계획이나, 금번 제1차 선정위원회는 회의 결과, 가슴을 울리는 사연 등 신청자가 많고 또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 계절적 요인 등을 감안하여 부득이 2명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소원우체통 선정위원회’는 소원우체통 운영규정에 따라 신청된 사연의 필요성, 효과성, 실현가능성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는데, 금번 제1차 회의에서는 강서구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K양(00)과 충북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Y양(00)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였다. 

첫 번째 사연, 엄마의 가출 후 현재 조부모와 함께 생활하며 할머니와 함께 방을 쓰고 있는 초등학생 K양은 지금 다른 사람이 쓰던 중고 책상을 쓰고 있는 데, 너무 낡아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새 책상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사연을 보내왔다.

두 번째 사연,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남동생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Y양, 두 남매의 양육을 담당하고 있는 아버지가 일용직 근로자로 추운 겨울에도 힘든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아버지께서 일터에 나가기 전 추워진 날씨에 두터운 점퍼를 찾으시는데 점퍼가 낡고 헤져 용접불꽃이 튀어 군데군데 솜털이 삐져나와 있는 것을 보고 소원우체통을 통해 ‘아버지께 따뜻한 점퍼를 사드리고 싶다’는 사연을 보내왔다. 

서울YMCA 청소년 상담실 ‘신문고’는 소원우체통 수혜자 선정을 통해, 단순히 재정적 지원을 넘어 소원성취를 통해 생활환경 개선과 더불어 청소년 개인과 가족에게도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 삶의 의지를 불어 넣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YMCA 청소년 상담실 ‘소원우체통’은 매월 말일까지 항상 신청을 받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은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이루고 싶은 꿈과 비전을 제시하며 지원받고자하는 것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적힌 소원 이야기를 적어 신청하면 된다. 홈페이지 (www.ymca1020.or.kr) 공지사항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 받아 매월 말일까지 YMCA본관 및 각 지회에 설치된 소원우체통에 신청서를 넣거나 이메일 (ymca4242@hanmail.net)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