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수학여행 중 발생한 사고가 최근 3년간 총 576건으로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많은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08~2013년 전국 초중고 학교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1년 129건, 2012년 231건, 2013년 216건으로, 최근 3년간 67.4% 늘어난 수치이다. 해당 수치는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상받은 현황으로, 실제 접수하지 않은 건까지 합하면 수학여행 중에 발생한 사고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17개 지역별로 학생수 대비 학교안전사고 비율을 확인한 결과, 제주가 2.4%(사고 2,067건, 전체 학생수 87,322명)로 사고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산 2.0%, 강원 1.8% 순으로 나타났다. 학생수 대비 학교안전사고비율이 낮은 지역은 전남 0.9%(사고 1,945건, 학생수 206,991명)였고, 다음으로 낮은 지역은 인천 1.4%로 확인됐다.

한편 현장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의 학교 밖 특별활동 중에는 전체 105,088건 중 6,024건(5.8%)의 학교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유치원 학교안전사고의 58%가 수업시간에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초중고의 학교안전사고는 초등학교(33.4%), 중학교(32.7%), 고등학교(26.5%), 유치원(6.7%)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내 초·중·고·특수학교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동안 수학여행 및 수련활동 중에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학교안전공제회에 접수한 건수는 141건(2011년 21건, 2012년 55건, 2013년 65건)으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기홍 의원은 “학교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수학여행 사고 비율이 급증했는데도, 교육부가 안일하게 대응한게 이번 참사를 불러온 측면이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대규모로 학생들이 외부로 나갈 경우, 학교에만 안전책임을 맡겨두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어떤 개선도 있을 수 없다”면서, “학생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상황을 고려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