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존경하는 대통령님!

참담하고 비통한 심정으로 삼가 고합니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라였습니까? 미래의 희망인 꽃 봉우리들이 미처 피지도 못하고 무더기로 졌는데 관계 당국이나 책임자들은 모두들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누구하나 주체로서 구조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은 실의와 슬픔에 빠져 일손도 잡지 못하고 애달파 하고 있는데 정작 정부 당국자나 정치권은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구조의 주체가 피의자인 청해진의 용역업체로서 텃세를 부리며 오히려 구조 활동을 방해한다고 하는 현실은 슬픔을 떠나 극도의 분노를 야기시키고 있는 현실입니다.

대통령님!

대한민국은 국가 원수인 대통령께서 통치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대통령님의 지시와 명령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이 대통령님을 완전히 무시한다고 밖에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도 칠흙 같은 바다 밑에서 혹 구조를 기다리는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작업은 무슨 이윤지 지연되고 특정회사와 해경의 무언의 훼방으로 민간 잠수사는 떠나고 있다는 군요.

이것은 도무지 국가의 기강이 서지 않았다고 밖에 달리 시각을 둘수 없습니다.

대통령님!

다시 한번 서릿발과 추상같은 명령으로 지금도 우왕좌왕 헤메고 있는 구조본의 행태를 점검하시고 기강을 바로잡아 빠르게 구조가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시고 희생자 가족의 분노를 가라앉혀 주시기를 재삼 부탁드립니다.

[출처 =八極拳士 / 위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