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김상중(분)이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클로징에서  "그 차디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어른들이 구해주길 기다렸을 아이들과.." 라고 자책했다.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16일 진도군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과 부실한 안전관리실태 등 '불편한 진실'이 방송됐다.

조난 신고 후 선체가 완전히 침몰하기까지 2시간 30여분, 선장과 선원들은 476명의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을 허비한 채, 세월호와 함께 승객들을 맹골수도에 침몰하도록 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정부의 재난관리시스템은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됐다. 해경의 초기대응은 실패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는 탑승객 수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사고 시점부터 오락가락하며 혼란만 가중시켰다.

이날 방송 클로징멘트에서 김상중(분)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우리 국가는 우리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해줬나요"라며 "이제 슬픔을 넘어 헌법이 국민에게 약속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라고 감정을 쏟았다.

이어 "그 차디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어른들이 구해주길 기다렸을 아이들과 아직 그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생존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라며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편에서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의 세월호와 진도 VTS 간의 교신 내용에 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