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한국갤럽

[뉴스에듀]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세월호 참사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14년 5월 7일부터 8일까지 전국 성인 80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46%는 긍정 평가했고 41%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직무 수행 긍정률 하락세가 이어져 이번 주 긍정률은 전주 대비 2%포인트 낮아졌고 부정률은 1%포인트 높아져 긍정률과 부정률 격차가 취임 이후 최소인 5%포인트로 줄었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세대별 차이가 컸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률은 20대 53%, 30대 66%로 높은 편이었고, 긍정률은 50대 57%,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78%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40대의 대통령 직무 평가는 세월호 사고 이후 부정적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특히 40대의 긍정/부정률 추이가 4월 2주 61%/28% → 3주 54%/36% → 5주 45%/45% → 5월 1주 38%/50%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374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2%), '전반적으로 잘한다'(13%),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8%), '외교/국제 관계'(8%), '세월호 사고 수습 노력'(7%)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35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30%),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5%),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소통 미흡'(10%) 등을 지적해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부진한 사고 대응과 수습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 응답률은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