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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국악원, 세월호 유가족 대신 정부부처 관계자 숙소로…"정신있나?"안전행정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경찰 기동대, KBS, KTV 사용
이희선 기자  |  hslee@news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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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9  19: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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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국립남도국악원

[뉴스에듀] 국립남도국악원 숙소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숙박시설을 제공하려 건의했지만 묵살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그러나 정작 시설을 사용한 사람들은 경찰과 공영방송 KBS, KTV 국정방송 취재진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도마에 오르고 있다.

8일 고발뉴스에 따르면, 국악원은 사고 초기부터 피해자 가족들에게 숙박 시설과 브리핑 장소를 제공하기로 하고 이를 기관장 회의에서 건의했으나, 국립남도국악원 숙소는 안전행정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부 부처 관계자와 경찰 기동대, KBS 및 KTV 국민방송 관계자 등이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정작 피해자 가족들은 팽목항에서 불과 5분 거리인 국악원을 놔두고, 20~30분 거리에 멀리 떨어져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이재민을 방불케하는 비위생적이고 사생활이 없는 이중고를 치러야 했다.

구조당국자 등이 머문 국악원 연수관은 4층 건물로 10평 규모의 소 연습실 3개와 30평 규모의 중 연습실이 3개, 그리고 100평 규모의 대 연습실을 갖추고 있고, 모두 온돌 시설이 완비 돼 있다. 또 사무연습동에는 개인연습실 26개, 단체연습실 4곳이 있었다.

고발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이곳에 300여명의 해경, 경찰 인력이 머물렀으며, 특히 바다가 보이는 전면 창과 발코니 등 호텔식 시설로 1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랑채'에는 지난 7일까지 경찰간부들이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악원 관계자는 “진도 보건소로부터 피해 가족들이 오래 계시면서 너무나 취약하고 비위생적인 환경에 노출돼 있어서 설사환자가 많다고 들었다”며 “10분을 자더라도 따뜻하게 자고 영양섭취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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