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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탄생, 세종시 건설현장 72시간 (다큐 3일)
온라인이슈팀 기자  |  press@newsed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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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5  12: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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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 "가족하고도 많이 떨어져 있어야 되고 제대로 된 생활 자체가 어려워요...가족이라는 말 그대로 같이 부대끼고 살아야 가족이니까!"

허허벌판 위. 새로운 도시의 탄생, 그 뒤에는 사람이 있었다. 

   
 
2012년 7월 대한민국에 새로운 도시가 탄생했다. 기존에 있던 충남 연기군은 사라지고 공주시, 충북 청원군 일부를 편입한 ‘세종특별자치시’가 그 자리를 채우게 된 것이다.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태어난 도시, 그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다. 분당의 4배 규모로 2030년에 완공될 예정인 이 곳은 도로, 다리, 터널부터 주거와 생활에 필요한 학교, 아파트, 여러 공공기관까지 모두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흙먼지 날리는 거친 현장에서 일하고 있지만, 자신의 손으로 도시가 만들어지는 것이 즐거운 보람이라는 사람들. 2만 여명 건설노동자들의 일터, 세종시 건설현장에서 불볕더위만큼 뜨겁게 보낸 3일간의 이야기다. 

이른 새벽, 건설현장에서 아침체조를 마친 사람들은 지하부터 30층 건물 옥상까지 구석구석 각자의 자리로 흩어진다. 기초공사에서 마감공사까지 서로의 공간에서 그들은 모두 프로다. 한평생 건설 현장을 지켜온 백발의 어르신과 IMF 이후 남편의 사업 부도로 2인 1조로 일하는 부부팀, 그리고 낮에는 건설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고 밤에는 취업준비를 위해 공부를 하는 청년까지. 이렇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오늘도 부지런히 새로운 도시를 세우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개 50대가 넘은 중년들이다. 눌러쓴 안전모 아래로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도 눈에 띤다. 12개월 중 11개월 이상은 타지에서 살아야하는 건설현장의 아버지들.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한 층 한 층 내 손으로 건물을 짓고, 도시가 만들어진다는 성취감으로 달래며 일생을 살아왔다. 이렇게 이들은 내 가족을 위해 가족을 떠나 일해야 하는 아이러니 속에서 오늘도 안전모 끈을 조인다.

KBS '다큐 3일'은 오늘(15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다큐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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