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요즘 경기침체로 시장에 돈이 안도는 경제상황에서 서민들의 삶은 날로 힘들어 지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자칭 <서민경제의 대안>이라고 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한국소비자플랫폼(KOCP)을 기획하여 실현하고 있는 김태수 이사장을 찾아가 자세한 내용을 취재하였다.
 

▲ 김태수(金泰秀, Kim Tae Su), 한국소비자플랫폼(KOCP) 이사장, '아름다운 동행' 대표, 동의대학교 교수, 법학박사

◇ 한국소비자플랫폼(KOCP)-한소플- 의 의미는 무엇이고 설립목적은 무엇인가요? 

단체 이름은 한국의 다양한 층의 서민 소비자들이 모여 경제활동을 하는 환승정거장인 플랫폼 즉 한국소비자플랫폼(KOCP, Korean Consumer Platform)이며 축약해 ‘한소플’이라 부릅니다. 

지금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세상은 돈과 성공, 그리고 이익만을 추구하기 때문에 경쟁과 효율이 모든 가치에 기준이 됩니다. 이로 인해 사회는 ‘이윤에 굶주린 자들’에 의해 불신과 냉소가 만연해 우리 삶의 생태계가 파괴되었습니다. 

그 결과 불신과 경쟁만 남은 ‘신뢰자본 제로시대’가 된 것입니다. 이제는 신뢰자본이 우선되는 사회를 서민들이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서민들이 함께 믿는 신뢰의 틀 안에서 공동의 경제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서민들이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였기 때문입니다. 

한소플은 재벌경제를 거부하고 사회적 약자들과 서민들이 함께하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어갑니다. 그래서 크고 무서운 자본에 흡수되지 않는 새롭고 튼튼한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소비자와 서민들 중소기업체가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깨어난 다수 신소비자들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경제체계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많은 신소비자들의 참여로 현재 ‘인간성이 사라진 유통’에서 ‘영혼이 살아나는 유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대중의 꿈’ 입니다. 

존 F. 케네디는 “우리는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꿈꿀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라고 했습니다. 그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새로운 변화는 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조금 엉뚱해 보이거나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라도 생각의 끈을 놓치지 않으면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며 새로운, 그리고 엉뚱한 꿈을 주문했습니다. 

그의 말은 우리 한소플의 정신과 통합니다. 우리는 파이오니어, 개척자들의 모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한국소비자플랫폼(kocp) 회의

◇ 주로 신소비자가 모인다는데 신소비자와 구소비자의 차이점이 뭔가요? 

한마디로 말하면, 구소비자는 재벌 유통체계에서 자기 혼자 물건을 싸게 사 쓰는 똑똑한 사람이며 이 구매소비로 인한 이익은 재벌이 가져갑니다. 

신소비자는 스스로 만든 공동의 유통체계에서 함께 구매해 착한소비를 하는 현명한 사람이며, 신소비자의 소비로 인한 이익은 신소비자들의 나눔경제 자원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결국 함께하는 성공은 현명한 사람들의 나눔의 경제로만이 가능하며,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핵심정신입니다. 

그러므로 나 혼자 ‘무엇을 얻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 공동체에서 ‘무엇을 나눌까’를 고민하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들입니다. 한소플은 현명한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 KOCP의 조직구조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2013년11월에 한국소비자플랫폼 설립 준비위원회 발족해 약 10개월 준비를 해서 지금 홈페이지와 카페 등 각종 SNS를 통해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조직은 다음 세가지 커뮤니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교육문화 커뮤니티>는 신소비의 가치를 교육하고 신소비문화를 창조합니다.

둘째, <유통경제 커뮤니티>는 소비자들을 기존 유통체계에서 보호하고, 회원들의 소득을 나눌 수 있는 온-오프라인 유통구조를 보급하고 확산합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유통체계가 연계될 것입니다.

셋째, <신소비자 공동체>는 맘이 맞는 회원들이 만드는 생활촌락 공동체입니다.
 

▲ 김태수 이사장 강연

◇ <교육문화 커뮤니티>의 기능과 교육 내용은 무엇인가요? 

모임과 강연을 통해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돈 중심의 물질만능주의를 반대하고 생명자본주의를 우선하는 가치와 삶을 일깨웁니다. 이를 통해 생명자본주의로 우리 삶의 생태계를 회복시켜 경쟁과 독식보다는 신뢰와 배려를 바탕으로 상생과 나눔경제를 실현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살 수 있는 가치를 공유해 갑니다. 아울러 제품과 기업, 소비자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조사, 분석을 통하여 연구결과를 소비자에게 홍보하고 교육을 실시합니다. 또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공동체 속에서 삶에 대한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유통경제 커뮤니티>에 회원이 참여하면 사업이 가능한가요? 

여기에는 많은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모여 서로 연계되는 각자의 ‘착한유통체계’를 갖게 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업자와 단순소비 회원이 플랫폼 안에 신소비자로 모여 정보교류와 유통체계를 운영함으로써 상호신뢰와 생활경제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산자와 사업자는 제품은 물론 서비스 상품 등을 ‘출혈할인’이 아닌 공유경제를 만들 수 있는 ‘착한할인가격’으로 납품하고, 소비자는 착한 소비가격으로 소비하여 양측이 함께 살 수 있는 ‘나눔경제’가 됩니다. 

앞으로 설립취지에 공감하는 다수의 공동체 회원을 확보하여 일반적인 유통이나 쇼핑몰이 아닌 사회적 가치가 크거나 공공의 이념을 가진 기업과 연계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가 장려하는 장애인, 유공자 등이 생산하는 사회적 공헌제품을 널리 알리고 소비하게 함으로써 유통망이 없거나 부족한 소외기업, 소외제품도 소비가 활발하게 소비되도록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이나 기부금은 기업의 이익추구 형태가 아닌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불우이웃돕기, 결식자 무료급식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하여 사용하는 부가가치 창출형 소비활동을 합니다. 

아울러 여기서는 장애자나 노인, 또는 정보에 뒤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공헌과 사회봉사를 할 수 있어 명분과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아름다운동행 http://www.givestory.org/ >과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http://www.idok.co.kr/ > 등과 함께 합니다. 

지금은 마이크로 트렌드 시대입니다. 인터넷 조직은 '외부성효과' 원리에 따라 이용하는 회원 수의 자승에 비례해 효과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별 볼 일 없는 꼬리 사람들이 신뢰를 바탕으로 모인 소비자 군단, 즉 마이크로 군단을 만들어 롱테일 경제를 완성해 가고자 하는 것이KOCP의 미래입니다. 

◇ <신소비자 공동체>를 조성해 회원타운은 어떻게 설립되고 운영되나요?

삶의 가치와 생각을 함께 하는 회원들이 만드는 생활터전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곳은 건전사우가(健錢事友家) 즉 건강과 돈이 있고, 일을 하며 친구와 우정을 나누고 가정이 행복한 공동체로 취업과 귀농, 실버와 건강, 명상과 힐링 등의 복합기능을 두루 갖춘 이상적인 마을 공동체입니다. 

큰 전원주택이 아니라 적은 예산으로 거주공간을 마련하여 건강하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복지촌락입니다.

◇ 마지막으로 독자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소플 정신이 시인의 창의력과 혁신성, 그리고 농부의 근면과 실천력을 근간으로 회원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경제패러다임을 일구어 가기 때문에 한소플의 목표는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소플 회원이 되시면 시인과 같은 열정과 창의력, 트인 생각, 예리한 감각, 재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농부와 같은 근면성과 성실함으로 새로운 서민경제를 만들어 가는 많은 회원들 대열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시작단계로 카톡그룹에 600여명, 카페에 140명 규모이나 2015년 말에는 30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소플이 지금까지 흔하게 있어온 금융다단계나 건강식품다단계, 또는 게임이나 특수한 상품을 판매하여 돈을 버는 형태가 아닐까 미리 짐작하고 경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과거의 것들과는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 그리고 지식을 근간으로 하는 미래형 경제생활 구조이며 다목적적인 입체적 문화공간입니다. 

한소플( http://cafe.daum.net/ekocp )과 함께 하시면 명분있는 소비와 유통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쁨과 보람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한소플은 서민들을 위한 등대지기입니다.

어려운 세상 파도 한소플 팀웤으로 넘을 수 있고, 우리는 함께 새로운 세상이 열어 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기대를 해 주시고, 뜻있는 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한국언론사협회 / 내외신문 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