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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호동, ‘연예계 은퇴’ 선언
박선미 기자  |  sunmi091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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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9.09  18: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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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기자회견을 갖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 © 뉴스에듀

[뉴스에듀 = 박선미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연예계 은퇴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향후 그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서울 마포 서교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 은퇴를 발표했다. 이날 그는 취재진들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 시간 이후로 잠정 연예계를 은퇴하고자 한다”며 “몇 날 몇 일을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이 연예계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방송가는 일대 혼란에 빠졌다. 이른바 ‘국민 MC’로 불리며 공중파 3사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주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강호동이기에 이번 발언은 무게감이 상당하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강호동이 은퇴 선언을 한 당일 예정된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녹화가 전면 취소됐다. 그나마 ‘1박2일’의 경우 앞서 프로그램 폐지가 결정됐지만 SBS ‘강심장’, ‘스타킹’, 그리고 MBC ‘황금어장’ 등 다른 프로그램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한 상태다.

이와 관련 강호동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시청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하차시기를 정하도록 하겠다”며 “자숙의 시간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살아온 것은 없는지, 인기에 취해 오만해진 건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호동은 탈세사실이 적발돼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으며 한 시민으로부터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을 대표하는 MC임에도 국가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과 함께 고발을 당하기도 했다. 

   
 ▲ [사진] 방송인 강호동이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세금 과소 납부   관련 기자회견에서 옷깃을 여미고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 뉴스에듀

다음은 강호동의 기자회견 공식 발표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강호동입니다. 최근 세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저는 젊어서 씨름을 했습니다. 씨름 선수시절 국민 여러분의 응원으로 천하장사까지 올랐습니다. 그리고 연예인이 되어 시청자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속에 많은 프로그램 MC를 맡았습니다. 여러분의 사랑 없이는 지금의 강호동이 없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여러분의 사랑에 실망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문제는 이유를 막론하고 관리를 못한 제 불찰이고 잘못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실망이 얼마나 큰지 지금 이순간에도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연예인입니다. 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드리는 게 제게 주어진 의무와 역량입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어찌 뻔뻔하게 TV에 나와 웃고 떠들수 있겠습니까. 제 얼굴을 본들 시청자들이 어찌 웃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시청자들에게 제 결심을 밝히려고 합니다. 저 강호동은 이 시간이후로 잠정 연예계 은퇴를 하고자 합니다. 몇날 몇일 고민해서 내린 결정입니다.

저는 젊어서 씨름밖에 몰랐고 현재는 방송밖에 모른 채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자숙의 시간동안 정신 없고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산 것들을 둘러 보겠습니다. 초심을 잃고 오만해진건 아닌지 천천히 제 자신을 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제작진과 상의를 통해 방송국과 시청자들께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차시점을 정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저는 지금 떠나지만 시청자들에게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 절대 잊지 않고 감사하게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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