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여름방학을 이용 학부모들은 영어교육과 글로벌 경험 포트폴리오까지 만들 수 있는 해외 영어캠프로 속속 눈을 돌리고 있다. 런던유학닷컴 서동성 대표는 내 자녀에게 딱 맞는 영어캠프를 고르기 위해 여름방학 영어캠프 선택 시 꼭 유의해야 할 6가지를 들어보자.
◇ 명확한 캠프 참가 목적 세우기
자녀의 성격과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아이가 스스로 잘 적응 할 수 있는 캠프 프로그램을 골라야 한다.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나눠 캠프 참가 목적과 흥미, 진로를 명확히 해야만 해외명문대탐방캠프, 축구캠프, 리더쉽캠프 등으로 나뉘는 수많은 캠프 사이에서 내 자녀에게 딱 맞는 캠프를 선택할 수 있다.
평소 영어를 좋아하고 제2외국어 분야에 재능을 보이면 영어수업에 비중이 높인 몰입형 영어캠프를, 추후 조기유학을 고려한다면 명문사립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를, 글로벌 문화체험이 우선이면 야외 활동 비중이 높은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캠프 주관사 꼼꼼히 확인하기
실제로 매년 여름방학 많은 업체가 해외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실제로는 캠프를 운영하지 않는 알선업자인 경우가 많다. 캠프를 선택할 때는 주관사가 캠프를 직접 운영하는지, 운영하지 않는다면 현지 대응이 가능한 해외 지사를 두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주관사의 규모와 설립연도 확인을 통해 신뢰 있는 업체인지, 사전에 미리 공개 설명회는 여는지, 캠프 전문 상담원이 캠프 인력 구성이나 관련 허가 사항, 안전 대책, 운영 능력 등을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곳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내 아이에게 맞는 국가 선택하기
국가에 따라 기간, 프로그램, 수업 시간, 학습 장소, 숙소 등이 다르니 아이의 성격과 성향을 고려해 국가를 골라야 한다.
아이가 적극적이고 어느 정도 영어실력의 기반이 갖춰진 아이라면 유럽권 아이들이 많이 참가하는 영국이나 미국 국가에서 진행되는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적합하지만, 아직 영어의 기본기가 부족하고 학습 속도가 느린 소극적인 아이라면 캠프생활 내내 세심하게 신경 써줄 수 있는 한국인 교사가 상주하고, 1:1 수업 지도가 가능한 필리핀 국가가 적합하다.
또한 날씨도 캠프의 성패에 결정적인 요인이므로 비교적 서늘한 날씨를 좋아하면 호주나 뉴질랜드를, 여름 날씨를 선호하면 동남아가 적합하다.
◇ 자연재해, 주변 환경 안전한지 확인하기
작년 뉴질랜드와 일본에서 지진,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면서 캠프 선택에 있어 안전성도 매우 중요해졌다. 아무리 현지 관리자가 있다고 해도 해외 영어캠프는 부모가 직접 곁에서 챙겨줄 수 없기에 안전한 국가에서 열리는 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좋다.
지질학적으로 안전한 지역인지, 과거에 자연재해가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주변 환경과 학생의 평소 건강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는 곳인지 확인해야한다. 또 해당 지역 전문 병원과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지,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 진료가 가능한지 사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캠프 프로그램 상세히 살펴보기
캠프에 외국 학생만큼 한국 학생도 많다면 실질적인 영어 환경 노출은 기대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편한 한국 학생들과 더 어울리려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함께 생활하는 한국 학생은 몇 명인지, 수업 외 환경 노출의 기회는 얼마나 되는지, 방과 후나 주말에는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미리 알아보자.
◇ 지난 캠프 후기 참고하기
지난 캠프 참가자들의 의견과 반응, 캠프기간 중 발생된 문제점을 살펴보는 것도 훌륭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정보는 대게 홈페이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편인데 정보를 구하기 어렵게 된 캠프는 일단 한 번 참가 자체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가끔 캠프 주관 업체가 참가자 모집 및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지나치게 우호적인 의견이나 후기를 경우도 많으므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기를 챙겨 읽어 보고, 작성자가 동일한 사람은 아닌지 살펴봄으로써 캠프의 신뢰도를 확인해보자.
서 대표는 “간혹 비용절감과 안전을 위해 단체 영어캠프 프로그램을 문의하는데 이는 한국 아이들끼리만 어울려 사실상 한국에서 어학원에 다니는 것과 같다”며 “학생 개별 목적과 성향, 예산, 기간 등을 충분히 고려해 최대한 다양한 문화와 영어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캠프에 참가하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