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년 수육

[뉴스에듀] 문경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로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곳으로 국내 최고의 관광지다.

새들도 쉬어 간다는 문경새재는 한양으로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가던 길목이기도 하다. 백두대간의 명산 주흘산과 조령산을 보기위해서는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등 3개의 관문을 지나야한다.

매년 8월에 열리는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은 1만 명이 함께 6.3km의 황토 길을 걸으며 오감을 자극한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문경새재를 비롯해 옛길박물관, 석탄박물관, 도자기박물관, 온천, 드라마세트장 등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다.

문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활공랜드, 짚라인, 관광사격장, 철로자전거 등 연중 즐길 요소가 충분하다. 여기에 관광 먹거리가 빠질 수 없다. 문경을 대표하는 약돌돼지와 약돌한우, 새재묵조밥 그리고 진남교반 주변에 유명한 매운탕 맛 집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100년 수육’을 먹어보거나 들어 본적이 있나요?
아마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는 숨은 맛이다. 문경관광호텔과 옛길박물관 사이에 있는 산중에식당(대표 김경숙)에서 맛 볼 수 있다.

일반적인 수육은 삼겹인데 이곳은 돼지족살을 사용한다. 문경새재의 100년 된 소나무의 솔잎과 함께 삶아내다 보니 쫄깃한 식감이 남녀노소 누구나 반하기에 충분하다. 그 비법은 20여 가지의 각종 과일과 약초를 이용한 건강한 요리를 만드는데 내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특히 좋아한다. 그 옛날 마을의 잔칫날이나 큰 행사가 있던 날 즐겨먹던 음식이라 어머니 할머니 생각이 난다.

▲ 주인장

백김치와 새우젓 그리고 주인장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양파고추쌈장이 함께 나오는데 입 맛 따라 먹으면 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주인장이 직접 콩으로 만든 손두부는 건강식으로 먹어도 충분하다.

특히 이집은 ‘새재비빔밥’의 차림이 남다르다. 음식을 주문하면 주흘산에서 채취한 5가지 이상의 생채가 올려져 예쁜 그릇에 담겨져 한우사골시래기된장국과 함께 나온다. 집 된장으로 끓여 맛이 시골스럽다. 반찬은 계절찬으로 김치, 들깨곤약볶음, 호박볶음, 각종 산채장아찌와 함께 100년 수육이 함께 제공된다. 문경에서 나는 오미자 엑기스를 활용한 고추장은 먹기 전부터 코끝을 자극한다.

또 있다. 바로 ‘솔두부전골이다’ 문경새재의 100년 된 소나무 잎을 갈아서 넣는데 매일 아침 직접 콩으로 만든 손두부를 넣어준다. 그리고 문경의 표고버섯 등 주흘산에서 채취한 각종 버섯을 이용한 ‘주흘산 한우버섯불고기’가 있다. 단체예약 손님들이 주로 찾는다.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서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들 찾는다.

김 대표는 “음식을 억지로 만들려고 하면 그 맛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없다”며 “자연재료를 이용해 편안하게 음식을 만들 때 고객은 감동한다”고 말했다.

이곳은 1층은 250명 이상 받을 수 있는 대형식당으로 두 개의 독립된 홀과 룸이 별도로 있다. 2층은 모텔형 펜션으로 12개의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기업체 및 관공서 워크샵 장소로 많이 이용되지만 평소에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왜냐면 한 번씩 드라마촬영 후 인근 호텔에서 숙박하던 연예인들이 찾기 때문이다. 뜻밖에 유명연예인의 사인을 받을 수 있다. 문의 054)571-7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