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이희선 기자]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자의 3명 중 1명(전체:32.7%, 여:28.7%, 남:36.7%)은 최근 한 달 간 스마트폰을 통해 성인용 콘텐츠를 직접 찾아본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가 만 7세 부터 18세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 300명(초 중 고 각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이와 같은 청소년들의 음란물 접촉은 고학년으로 올라갈 수록 더욱 심했다. 하지만 이용 빈도에서는 오히려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더 많아, 본격적인 사춘기가 시작되는 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이 중요해 보였다.

특히, 청소년들이 성인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법에서는 ‘성인인증이 필요하지 않는 사이트 및 앱을 이용 한다’(42.4%)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성인용 콘텐츠를 이용할 때의 성인 인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부모님 및 주변 어른들의 주민번호를 인증에 사용한다’ (25.4%)가 압도적이었다. 그 외에도 '탈옥 등의 스마트폰 해킹'(6.6%)이나 '불법 앱 공유 사이트'(10.3%) 등을 통해 성인용 콘테츠를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성인용 컨텐츠를 접한 청소년들의 사후 행동에 대한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이용한 성인물 컨텐츠를 이용하자 마자 지운다’(53.1%)고 한 응답이 절반가량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친구들과 공유'(12.2%)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18.4%), ‘PC등에 옮겨서 저장’(8.2%)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으로 성인용 콘텐츠를 이용하다가 주변 어른들께 들킨 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서 대다수가 '들키지 않았다'(86.7%)고 응답해, '들켜 본 적이 있다'(13.3%)는 응답은 소수에 그쳤다. 하지만 '들키지 않았다'는 응답 중 ‘들킬 뻔 했지만 들키지 않았다'는 응답이 33.7%인 것으로 보아, 사실 이를 눈치챈 어른들이 모르는척 눈 감고 넘어간 것은 아닐까 하는 짐작도 해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