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4월21일 오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행을 촉구하는 각계 대표 170인 기자회견' 앞에서 맞불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맞불집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날 세월호 유가족이 선동세력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나라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사고는 해상교통사고에 불과하다며 단순 사고로 폄하하기도 했다. 출처: 한겨레신문 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뉴스에듀]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이 청와대 정무수석 시절 세월호 유가족 등을 비난하는 집회를 주도한 정황이 나타난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이던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보수단체를 동원해 정부에 우호적인 집회를 열도록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

어버이연합은 같은 해 10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을 "세월호 참사를 돈벌이로 이용하는 거짓 영화"라고 비난하며 상영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 진술 등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좌파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 예산이 지원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등의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확보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8일 오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 및 관리를 지시한 혐의(직권남용)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이 출범한 이후 현직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4월21일 오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이행을 촉구하는 각계 대표 170인 기자회견' 앞에서 맞불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 맞불집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이날 세월호 유가족이 선동세력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로 인해 나라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세월호 사고는 해상교통사고에 불과하다며 단순 사고로 폄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