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뉴스에듀]  서울 용산구의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교장이 졸업식에서 대통령 탄핵이 정치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7일 졸업식에서 1시간 동안 '대통령 탄핵은 객관적 근거나 법적 절차를 안 지키고 정치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불거지고 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지난 7일 곽 교장은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졸업식에서 1시간 동안 “대통령 탄핵은 객관적 근거나 법적 절차 없이 정치적으로 이뤄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졸업식 중 열린 ‘탄핵 정국에 대한 곽일천 교장선생님과 학생들의 토론회’에서 발언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장은 이날 “우리 사회가 탄핵 사건을 법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정치적으로만 처리하고 있어 정의로움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태블릿PC가 최순실 씨의 것인지 밝혀지지도 않았다. 언론의 주장을 균형있게 따져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10월 언론보도 후 12월에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대통령은 국가의 운영 시스템인데 객관적 근거없이 탄핵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곽 교장은 그동안 서울디지텍고 홈페이지 게시판에서도 ‘블랙리스트’에 대해 “국가정체성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특혜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라는 등 정치적 성향의 글을 게재해왔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를 신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눈총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우리 학교는 국정역사 교과서 연구학교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공문을 보내지 않아 신청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9일 결국 서울시교육청에 ‘학교의 권리를 차단하는 것은 직권 남용이다’라고 항의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학생들에게 국정교과서와 기존 검정 교과서를 비교·토론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진정한 역사 교육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