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특전사 근무시절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80년 5.18당시 광주시내가 불타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내인생에 전환점이 됐다고 공개했다.

[뉴스에듀]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5.18 참여가 극명하게 대비되면서 광주경선이 요동치고 있다.

KBS가 주최한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특전사 근무시절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80년 5.18당시 광주시내가 불타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내인생에 전환점이 됐다고 공개했다.

19일 KBS토론회 ‘내 인생의 한 장면’이란 코너에서 문 전 대표는 특전사 1공수여단 복무 당시 사진을 소개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내가 불타오르는 사진 한 장을 소개하며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각축전의 중심에 선 문재인의 전두환 표창과 안희정의 5.18사진 한장이 오버랩되면서 일주일 여 다가온 광주경선이 요동치고 있다.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을 받은 사실을 밝히자 최성 고양시장은 “전두환 표창장은 버리셔야지 아직도 가지고 계시냐”고 지적하고 나섰다.

토론회 직후 안희정 충남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문재인 캠프가 '전두환 표창장'을 가짜 뉴스로 지목한 걸 지적하며, "후보가 표창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아이러니"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들앞에 공개적으로 '전두환 표창'을 폐기하고 광주 금남로의 땅을 밟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군 시절 전두환 표창을 받은 사실을 자랑한 문 전 대표와 5.18광주항쟁 의문을 품은 죄로 학교에서 제적을 당한 안희정 지사의 '내 인생의 전환점' 사진 한장이 광주 경선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24일 광주에서 대선후보토론회를 하고 25~26일 ARS 투표, 27일 대의원 현장 투표를 한 뒤 결과를 발표한다.

주말 경선에서 호남 민심이 어느 후보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경선의 주도권은 물론 사실상 본선의 향방까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 양진영 모두 막바지 호남 표심 공략에 역량을 모두 쏟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광주경선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