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대구은행에서 최근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경찰은 대구은행 간부급 직원 4명이 성추행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져 수사에 착수했다.

일요신문과 언론들에 따르면 대구은행 책임자급 중간 간부들의 비정규직 여직원 성희롱·추행과 관련,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대구경찰청은 대구은행 직원들의 여직원 성추행과 관련해 책임자급 간부 직원 4명과 또 다른 은행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6월 10일경 부서 회식 등의 장소에서 과장급 등 4명의 간부가 성추행한 것으로 자체 감사결과 드러나 은행 측은 이들에게 대기 발령 조치를 시켰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내부 감사팀은 간부급 직원 4~5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성추행에 가담한 직원은 최소 10여 명 내외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피해 여직원도 현재까지 밝혀진 3명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은행 측은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외에는 더 가해자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피해를 당한 한 여직원은 간부직원이 근무시간에 수시로 불러내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으며,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이를 외부에 알릴 시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여직원은 부서 회식 시 책임자급 간부로부터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을 당하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사건이 의혹이 계속 커지자 대구 노동청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