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평균 여가시간은 국민 평균보다 0.5시간가량 적은 2.65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여가활동 중 영화 관람이나 음주 등이 차자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실시한 ‘국민여가활동조사’ 중 임금·봉급을 받는 근로자(41.7%)를 대상으로 한 결과를 재구성했더니 이렇게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여가활동으로 보낸 시간이 평일 2.65시간, 휴일 4.9시간 정도였다. 국민 하루 평균 여가시간인 평일 3.1시간, 휴일 5.0시간에 비해 짧은 편이다. 

직장인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3.76시간으로 국민 평균인 42시간보다 더 길었다. 

여가활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직장인이 월 평균 15만 2000원으로 국민 평균인 13만 6000원에 비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이 한 번 이상 여가활동으로 참여한 비율은 TV 시청이 9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친구 만남·동호외 모임(82.4%), 쇼핑·외식(79.3%), 영화 관람(70.7%), 인터넷 검색·SNS(70.4%), 가족 및 친지 방문(68.2%), 음주(65.7%), 잡담·통화하기(65.4%), 목욕·사우나(62.5%), 산책 및 걷기(61.3%)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영화 관람의 경우 국민 평균 여가활동에서는 9위를 차지한 반면 직장인의 여가활동에서는 4위를 기록해 순위가 훨씬 높았다. 음주 역시 국민 평균 조사에서는 10위권 밖이었지만 직장인 대상 집계에서는 7위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컸다. 

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56점으로 국민 평균인 4.59점보다 약간 낮았다. '만족한다'는 비율은 55.6%를 차지했고 '보통'이 28.4%였다.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경우는 16.0%였다. 

다만 현재 행복수준을 1∼10점으로 평가한 결과에서 직장인의 평균 행복수준은 7.17점인 것으로 나타나 전체 국민 평균인 7.1점보다 높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