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1돌 한글날 경축식이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사진= KBS

[뉴스에듀] 571돌 한글날 경축식을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571돌 한글날을 맞아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이라는 주제로 국가 주요인사 및 단군 관련 단체장, 사회각계 대표, 주한외교단, 시민, 학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특히 문화재 지킴이, 청년 농업인, 국가 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다양한 국민들이 참가했다.

또한 한글날 경축식 최초로 한글학회의 자문을 받아 경축식 식순을 ‘여는 말(개식)’, ‘애국가 다 함께 부르기(애국가 제창)’,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훈민정음 서문 봉독)’, ‘축하말씀(경축사)’, ‘축하공연(경축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한글날 노래 제창), ‘닫는 말(폐식)’ 등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진행됐다.

애국가는 한글학교 선생님과 봉사단원, 다문화가정 2세 어린이 등이 무대에 나와 객석의 모든 참석자와 함께 4절까지 부른다. 한글 유공자 포상은 국어학, 국어문화의 독자성 연구 등으로 국어학 연구의 질적 향상과 한글의 발전에 기여한 송민 교수(80세, 국민대학교 명예교수), 스페인에서 한글과 한국학의 발전?진흥에 힘쓰고 있는 안토니오 도메넥 교수(52세, 스페인 말라가대학교 교수) 등 10명(개인 6, 단체 4)에게 수여됐다.
경축공연에서는 한글을 몰라서 생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뮤지컬로 보여주고, 한글의 실용성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노래 ‘한글, 피어나다’를 전 출연진이 합창했다. 또한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64세, 남)이 한글 세계화와 나눔?봉사를 통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기원하며 만세삼창을 외쳤다.

광화문 광장과 서울시청 일대에서는 오후 1시부터 '세종대왕 납시오' 행사가 개최된다.

광화문 광장 옆에 있는 한글가온길에서는 한글로 디자인한 옷을 입은 571명이 한글 관련 사적지를 순례한다.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권재일 한글학회장,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배우 이종구가 세종대왕으로 분장하고 한글 정책을 논의한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도 한글 무늬가 들어간 옷 만들기를 비롯해 마술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개최다.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외국인 대상 우리말 겨루기, 한글 글짓기, 퀴즈대회 등 40여개 행사에 12만여 명이 참석하여 범국민적인 경축 분위기를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