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화교들의 역사와 문화를 답사한 『화교 역사·문화 답사기 1』(마인드탭 刊)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화교가 발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문화 형성 과정을 답사기 형태로 설명하고 있다.

화교는 진시황의 진나라(기원전 221년), 유방의 서한(기원전 202년) 시대부터 해외에 거주한 다. 중국 시안에서 로마로 이어졌던 실크로드에서 활약했던 이들 차이나 머천트, 즉 중국 상인들을 초대 화교들이라고 한다.

이후 중국 역사상 가장 풍성한 문화 제국을 이루었던 당나라(618~907) 시기에도 상인들이 해외로 많이 진출했다. 남송(1276)이 멸망하자 많은 유신(遺臣)들이 동남아 지역으로 유출된 기록이 문헌에 남아 있다.

대규모 화교를 발생시킨 또 하나의 역사적 이벤트는 명나라 정화(鄭和. 1371~1433)의 7차례에 걸친 대항해이다. 당시 발생한 1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화교들은 동남아 각지에서 생존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함께 거주함으로써 중국 민족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화교 사회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근대에 들어서는 아편전쟁(1840~1842)이 끝난 후, 영국에 의해 강제로 개방된 홍콩을 비롯한 광둥성, 푸젠성 두 성 내 연해 도시(산터우, 샤먼, 마카오)를 중심으로 저임금의 노동자(쿨리)들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송출됐다. 이들은 19세기부터 전 세계에서 화교 1세대로 자리 잡게 된다.

저자인 김동하 부산외국어대 중국학부 교수는 “화교들은 동남아 각지에서 생존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함께 거주함으로써 중국 민족의 독특한 특성을 가진 화교 사회를 형성하기 시작했다”며 “화교를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인문학 확산에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시기별, 역사별 화교 형성과 그 원인과 배경을 직접 중국 답사를 통해 밝히고 있다. 또한 화상과 중국경제 발전 등을 통계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