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박찬주 前 육군 대장의 공관병 갑질에 이어 이번에는 공군의 한 전투비행단에서 구타 등 갑질이 발생해 군기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26일 군인권센터(소장 임태훈)는 강릉에 위치한 공군 부대에서 A상사 정비반장이 소속 정비반 병사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인 구타, 가혹행위, 성희롱, 갑질 등을 벌어졌다고 폭로했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8개월 간 4차례에 걸쳐 신고했고 부대장(비행단장)도 이 사실을 보고 받았으나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리되지 않았고, 가해자는 주의 조치만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행단장은 가해자에게 주의 후 3개월의 유예기간을 준 뒤 그 안에 또 다시 가혹행위를 저지르면 처벌하겠다는 황당한 조치를 내려 2차 피해를 유발하였다고 주장했다.

도리어 부대 감찰실에서 가해자를 옹호하며 피해자들을 협박하여 가해자가 마음 놓고 피해자들에게 보복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부대에서 일이 처리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피해자들이 군인권센터에 피해 상담을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군인권센터는 이 시간에도 피해자들은 계속 피해를 입으며 두려움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군본부 관계자는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공군본부 차원의 감찰조사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해서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