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디지털뉴스팀]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각 대학들은 신입생유치를 위한 치열한 홍보전에 돌입했다. 최근 들어 각 대학들의 구조조정 및 통폐합이 단행된 데다 취업난에 따른 중하위권 대학이나 지방대의 차별이 갈수록 심화돼 대학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는 것도 이해가 된다.

이에 따라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고 정원을 채우기 위해 대학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우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이제 전국의 대학들은 세계의 대학들과 경쟁하고 어깨를 겨루기 위해서는 학생유치나 하고 홍보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학 자체의 내실화와 글로벌화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행 60%선인 법정 교수를 더 많이 확보하고 턱없이 부족한 이공계의 실험실습 기자재를 확충하며 대학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도서관 시설과 전공별로 꼭 필요한 장서수 확보 및 장학금 확대 등을 통해 타 대학보다 우수한 교육환경과 여건을 갖추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학들이 이런 내실을 다지기보다는 단순히 지원자만을 확충하기 위해 단지 잘 나가는 몇개 학과에 대한 설명이나 홍보 활동에 치중하는 것같아 걱정스럽다. 이를 위해 젊은 인기가수 콘서트나 선물 등 형식적이고 외형적인 면에 치우치는 것은 절대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무엇보다도 수험생들이 장래의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제공=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