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대검찰청 반부패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 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15일 대검찰청 반부패부와 법무부 감찰국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KBS 뉴스에 따르면 대검 반부패부는 채용비리 수사 지휘 부서로 직권남용 혐의로 영장을 발부 받은 수사단은 의혹 규명에 필요한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수사단 관계자는 "수사를 지휘한 대검 반부패부와 수사를 담당했던 춘천지검이 주고받은 보고와 지휘 자료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수사단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9월, 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다시 재수사로 이어진 일련의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당시 대검 반부패부에서 수사를 축소하라는 일방적인 지시가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법무부 검찰국에서 인사를 담당했던 법무부 검찰국과 서울중앙지검에 근무 중인 한 검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수사단 측은 수사 외압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사법연수원 41기)와 관련해 인사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안 검사가 춘천지검에서 의정부지검으로 인사조치된 과정이 정당했는지 파악하는게 핵심이다.

수사단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혐의 사실을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2월 안 검사는 지난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고검장 출신 변호사의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종원 당시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21기)이 갑자기 사건 종결을 지시했고, 권 의원 등과 관련된 증거목록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