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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강화 교동도..북한 황해도와 2.6km 거리
온라인뉴스팀 기자  |  aha08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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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0  23: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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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 이번 주 방송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에서는 '강화 교동도 72시간'이 방송된다. 북녘과의 거리 2.6km 실향민들의 땅. 민간인통제구역이라 발길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곳.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섬마을, 교동도에서의 72시간이다.

   
 

■ 시간이 멈춘 섬, 교동도

교동도는 강화군 북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북한 황해도 연백군과는 불과 2.6km 떨어져 있다.

한국 전쟁 당시 연백군의 주민들이 교동도로 잠시 피란을 왔다가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실향민들이 대거 정착했다. 이후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민간인 통제구역이라는 점 때문에 외부와 오랜 시간 단절됐고 ‘시간이 멈춘 섬’으로 불린다. 민통선 지역이라 교동도로 들어가는 방법도 쉽지 않다. 검문소를 통과해야 하고 임시 출입증을 받아야 한다.

교동도는 과거에 인구 약 2만 명에 이를 정도로 사람이 많이 살던 섬이었으나 현재는 3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4년 교동대교 개통 이후 외지인의 방문이 늘면서 새롭게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남북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교동도를 ‘다큐멘터리 3일’이 찾아가 봤다.

   
 

■ 세월은 흘러도 추억은 남는다! 대룡시장!

대룡시장은 한국 전쟁 당시 실향민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고향에 있는 연백시장의 모습을 재현한 골목 시장이다. 지금은 시장을 만든 실향민 어르신 대부분이 돌아가시고 실향민 2,3세대와 원주민들이 시장을 지켜나가고 있다. 처음 피란민들이 장사할 때는 움막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새마을 운동 때 슬레이트 지붕과 양옥으로 된 건물을 지어 지금의 시장 모습을 갖췄다. 골목 구석구석 보이는 간판들에서 6~70년대 모습을 볼 수 있다.

대룡시장 대부분 가게는 주말 장사를 한다. 주말이면 농사지은 농산물을 가지고 나와 파는 주민들부터 외지에서 온 상인들까지 실향민들의 터전으로 들어와 시장의 활기를 더한다.

   
 

■ 실향민들을 품은 섬, 희망을 꿈꾸다!

교동도를 흔히 ‘실향민들의 섬’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실향민 100여 명이 살고 있고 대부분 실향민 2, 3세대가 부모님의 고향을 지척에 두고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대룡시장 터줏대감 교동이발관 지광식 씨는 유일한 실향민 1세대로서 아직도 고향을 그리워하며 시장을 지키고 있다.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교동도 실향민들은 희망을 품게 됐다. 매일 같이 들려오던 대북방송도 ‘판문점 선언’에 따라 대북확성기 방송 시설을 철거하면서 들리지 않게 됐다. 어릴 적 이북을 떠나왔지만 헤어진 가족들, 살았던 동네까지 다 기억하며 가슴속에 고향을 묻고 살았던 실향민들의 소원은 죽기 전 고향 땅을 밟아 보는 것이 됐다.

   
 

■ 1년에 한 번, 마을 잔치 열리는 날 ‘인사리’

교동도의 17개 마을 중 북한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마을 ‘인사리’

인사리 마을 해안가 쪽에는 철책선이 쳐져 있어 어업 활동을 전혀 할 수가 없다. 그런데 1년에 딱 한 번 ‘숭어’를 잡을 수 있는 날이 있다. 바로 ‘어버이날’ 이다.

인사리에서는 매년 ‘어버이날’을 맞아 마을 잔치를 연다. 어르신들을 대접하는 잔칫상에 ‘숭어’가 올라가기 때문에 마을 청년회에서 군부대의 허락을 맡고 숭어를 잡고 있다. 북한과 인접해 있는 인사리 주민들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사진=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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