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공정규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위원장(가운데)이 핵심공약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에듀] 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핵심 공약 토론회(이하 토론회)가 열렸다.

원외비상대책모임과 전 시도당 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 지난 11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기호순) 등 후보 6명이 전원 참여했다.

전당원에게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는 장진영, 권오을, 문병호 전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 당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공정규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사공정규 전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당의 혁신을 바라는 전임 위원장들과 당을 사랑하는 평당원들이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정책 공약을 직접 듣고 질문해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택에 있어 도움을 주고자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시도당위원장협의회와 (가칭)원외비상대칙모임은 지도부 중심, 중앙당 중심, 원내국회의원 중심의 당운영을 배격하며, 당원, 시도당 및 지역위원회, 원외가 함께 가는 당운영을 통해 견제와 균형추 역할을 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첫 번째 공약 발표에 나선 하태경 후보는 “우리당이 지지율 6~7%선이다. 파이팅 정당이 돼야 한다. 지지율 지상주의가 필요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지금까지 맹물 정치했다.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 사이다 정치해야 한다”면서 “국민들 가려운데 시원하게 잘 긁어주고 내년 봄까지 지지율 20%까지 올리겠다. 당 대표 중간 평가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운천 후보는 “진정성을 보이면 국민 지지율은 올라간다”면서 “승자독식 소선거구제 제도를 당 대표 되면 바꾸겠다. 중·대선구제 만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꼭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후보는 “바른미래당은 진보냐 보수냐 논쟁할 필요 없다”면서 “바른미래당에 국민이 없다. 국민을 섬겨야 한다. 국민의 국민을 위한 국민의 의한 정당으로 가야 한다. 당명에 국민이 들어가면 좋겠다”면서 “(당 대표 되면) 바른국민당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 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대회(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난 1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핵심 공약 토론회에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기호순) 등 후보 6명이 전원 참여했다.

손학규 후보는 “당 대표 되는 것도 어렵지만 만약 당 대표 되면 어떻게 당을 이끌고 나갈 것인가, 걱정과 마음이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화합의 정당, 민생 정당, 혁신정당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은 완전히 빈털털이 됐다. 통합한다고 했지만 빈껍데기 통합이었다. 선거과정에서 당내 분열과 투쟁의 연속이었다”고 일갈했다.

손 후보는 “당내 통합이 우선이다. 당내 개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능력을 가진 인사를 정당하게 기용하겠다”면서 “국민의당, 바른정당 출신과 영·호남 지역을 떠나서 공정하게 미래를 향해 운항해 나갈 능력 있는 인사를 배치해 당을 혁신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우리당은 정리할 것을 정리 못해서 미래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다른 정당과 비교해서 비교우위에 있나”반문하며 “반짝 이슈 던진다고 당이 잘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 정당이 잘한다는 경제·안보·교육 정책을 명확히 수립해야 한다”면서 “적성평가를 통한 최소한의 논리력, 이해력를 가진 인재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권은희 후보는 “시대가 바뀌었는데 예전의 정치철학, 정치행태를 보이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서 “벤처 정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스레터를 통한 당원과 소통을 하겠다. 원외상임위를 운영하겠다”면서 “(이미)여성 최고위원이 됐다고 투표에서 제외시키지 말아 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바른미래당은 9·2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 등 총 4명의 차기 지도부를 구성한다. 이중 여성 출마자가 당선권에 없을 경우 여성 최다 득표 후보를 4위권에 포함시킨다.

한편 바른미래당 9·2 당 대표 선거는 '1인 2표'의 선출 방식으로 책임당원(50%)과 일반 당원(25%)의 ARS 투표에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를 합산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