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KBS 1TV <역사저널 그날>

[뉴스에듀=온라인뉴스팀] “담당 신하는 묘당(廟堂)에 나아가 의논한 뒤에 대원군에게 품정(稟定)하고 조치를 취하라." -고종실록, 고종 6년 9월

▶ 고종 즉위 뒤에 숨겨진 은밀한 결탁

고종 즉위 뒤에는 조대비라 불리는 신정왕후와 흥선대원군의 비밀스런 결탁이 존재했다? 왕위 계승을 하기에는 가계 상 문제가 많았던 고종. 그는 실제로 선왕인 철종과 머나먼 17촌 관계였다. 그러나 효명세자의 양자가 되면서 단숨에 왕위 계승 후보로 급부상한다. 효명세자의 부인이자, 당시 대왕대비였던 신정왕후 조씨의 입김이 작용한 것. 그녀는 왜 고종을 양자로 들여 즉위를 도왔나?

▶ 흥선군, 왕 '위'에 오르다

흥선대원군,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 자신은 왕 '위'에 올랐다? 원칙상 국정 참여에 제한이 있었던 왕의 아버지, 대원군. 그러나 흥선대원군은 예외였다. 그는 대군의 옷을 입으면서도 대신이 타고 다니는 가마를 타며, 대신들과 같이 국정 전반에 참여했다. 심지어 자신의 집에 창덕궁으로 연결되는 문을 만들어서 궁궐을 수시로 드나들며 명령을 내렸다. 그의 명령은 '대원위분부'라 불리며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명령으로 통했다는데. 권력을 잡고 왕 '위'에 오른 그는 조선에서 무엇을 했나?

▶ 흥선대원군, 아들의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대원위 합하로 불릴 만큼 권력자였던 흥선대원군. 그는 기능이 변질된 비변사를 폐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러 개혁을 단행한다. 급기야 조선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복궁 중건사업을 진행하는데. 수원화성 건설비용보다 9배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된 경복궁 중건 사업. 초기 경복궁보다 10배 이상 크게 중건하여 공사에 동원된 백성들의 원망을 사기도 했는데... 흥선대원군은 과연 무엇을 위해 경복궁을 중건했을까?

흥선대원군의 개혁은 계속 되었다. 그는 명나라 황제를 모시는 사당인 만동묘를 철폐하는 한편, 전국 각지의 서원을 정리하면서 유생들의 반발을 산다. 양반들에게 군역을 받는 호포제를 실시하여 백성들의 지지와 양반들의 불만을 한 번에 받기도 했는데...아들 고종에게 그의 개혁은 걸림돌이었나, 디딤돌이었나?

아들을 왕위에 올린 흥선대원군의 삶은 9월 9일 밤 9시 40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 ‘흥선 이하응! 아들을 왕위에 올린 날’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