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 사진=장애인고용공단

[뉴스에듀=이희선 기자] 국산 커피 프랜차이즈 탐앤탐스의 김도균 대표가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구속될 처지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은 10일 김도균 대표에게 배임수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위증교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09∼2015년 우유 공급업체가 회사에 제공하는 1팩당 200원 안팎의 ‘판매 장려금’​을 개인적으로 빼돌리는 방법으로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판매 장려금은 판매촉진과 시장개척 등을 목적으로 공급업체가 유통업체 등에 지급하는 돈이다.

김도균 대표는 또 탐앤탐스 본사가 가맹점에 빵 반죽을 공급하는 과정에 김 대표가 경영권을 쥔 다른 업체를 끼워넣어 ‘​통행세’​를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탐앤탐스 본사와 김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대표의 횡령액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등 혐의가 무겁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