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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칼럼] ‘인담여국’ 단상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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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0  16: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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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대전세종충남본부 홍경석 기자 ]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 음 알게 되지 ~ (전략)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랑이야말로 ~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가수 안치환의 히트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이다. 어제는 새아가의 생일이었다. 그래서 나는 꽃바구니를, 아내는 약간의 용돈을 새아가에게 보냈다.

여기서 말하는 ‘새아가’는 며느리의 애칭(愛稱)임은 구태여 사족이다. 내 아들이 사랑했기에 올봄엔 결혼까지 한 새아가이니 우리 부부의 눈에도 당연히 사랑스러움은 당연지사다.

꽃바구니를 받은 새아가는 감사하다며 인증샷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꽃바구니를 들고 찍은 사진을 보내준 새아가에게 나는 즉답의 문자를 보냈다. “꽃보다 새아가가 더 예쁘다!! ^^”

= 형님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엇덥듸까 고초당초 맵다더니 시집보다 더 매우랴 = 이는 과거 결혼을 하여 고된 시집살이를 하던 여성이 겪는 고난의 길을 풍자한 가칭 ‘시집살이 노래’이다.

예컨대 시집살이에서 자신을 속박하는 시집 식구들을 희화적이며 풍자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자신이 위로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과거 남성 중심의 유교적인 전통사회에서는 여성이 자기 정체성을 간직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삼종지도(三從之道)로써 여성을 남성에 예속시켰는가 하면, 칠거지악(七去之惡)으로 옥죄는 이중의 사슬까지 만들었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시아버지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동생 하나 할림새요 시누 하나 뾰족새요 지아지비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나 하나만 썩는 샐새”라는 자조적 표현까지 있었을까!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 이제 그러한 시집살이는 사라지고 없다. 오히려 시어머니가 며느리의 눈치를 보는 세상으로 치환된 때문이다. 이 같은 예는 굳이 멀리서 찾아볼 것도 없다.

주변에 물어봐도 이구동성으로 “나 또한 우리 며느리 눈밖에 날까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시어머니들이 줄을 설 정도니까. 하여간 새아가를 맞이하고부터 아들의 안색 또한 총각시절보다 월등 좋아져 느껴지는 감흥이 바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것이다.

꽃은 그러나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란 표현처럼 열흘도 못 가서 지고 만다. 때문에 꽃보다 사람이 더 아름답다는 말이 맞는 것이다. 사람은 ‘인담여국’으로 불변하게 담백한 때문이다.

낙화무언 인담여국(落花無言 人淡如菊)이란 ‘떨어지는 꽃잎은 말이 없고, 사람은 담백하기가 국화와 같다’라는 뜻이다. 국화꽃이 만개한 이즈음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국화의 꽃말은 고결(高潔)과 지조(志操)라고 한다.

이에 걸맞게 시종일관 인담여국(人淡如菊)하는 며느리가 돼 주길 바란다. 아울러 일인불과이인지(一人不過二人智), 즉 ‘혼자서는 두 사람의 지혜를 넘지 못한다’는 말도 있듯 아들 부부가 매사 지혜를 모아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토대까지 만들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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