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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칼럼] 늦은 때란 없다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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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4  19: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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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대전충남세종본부 홍경석 기자] 늦은 때란 없다 

평소 애청하는 지역방송이 있다. 매일 어떤 주제를 놓고 시청자들의 참여를 동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늘의 주제는 ‘추억이 모락모락! 나의 학창시절 이야기’였다.

그래? 그렇다면 나도 참여해야지! 이에 동원되는 ‘인증샷’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얼추 매일 취재를 하고 글(기사)까지 쓰는 덕분의 ‘자산’이 PC에 가득한 때문이다. 저장된 사진 중에서 관련되는 사진을 골라 즉시 응모했다.

두 장의 사진과 문자도 보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나이 50에 간 대학, 그러나 그 배움의 열정 덕분에 현재는 기자와 작가까지 되었답니다!” 이 내용은 잠시 후 고스란히 방송되었다.

내 나이 오십, 그러니까 지천명(知天命) 때 이르러서야 그 의미처럼 비로소 천명(天命)을 알게 되어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3년 과정의 사이버대학이었는데 주경야독(晝耕夜讀)의 공부라서 많이 힘들었다.

학생들 중 내가 나이도 제일 많았기에 속칭 ‘노땅학생’으로 통했다. 그렇지만 전혀 꿇리거나 위축되지 않았다. 한 달에 1번 있는 오프라인 수업에도 빠짐없이 참여했다. 배운다는 게 너무나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3년 동안 공부한 덕분에 졸업식 날엔 학업우수상까지 가외로 받을 수 있었다. 쉬 하는 말에 ‘인생에 늦은 때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사실 별로 못 봤다.

나는 공식학력이 초등학교 졸업뿐이었다. 초등학교의 졸업식 날에도 소년가장으로 돈을 버느라 학교엔 가지도 못했다. 졸업 앨범은 그로부터 20년도 더 지나서 당시 동창회 총무를 하던 친구가 복사하여 전해준 덕분에 겨우 볼 수 있었다.

어제는 막역한 후배와 늦게까지 술을 나눴다. 얼큰해진 후배는 다시금 내가 참 부럽다고 했다. “뭣이 부러운디?” 후배는 나의 두 아이가 명문대를 나온 것을 다시금 화두로 올렸다. “에이, 그 얘긴 그만 햐(해).”

좋은 소리도 세 번 이상은 싫은 법이다. 어쨌든 후배가 말한 ‘근거’는 내가 가난과 기타의 복잡다단한 사유로 말미암아 남들처럼 정상적으로 배우지 못한 아픔의 상처를 다시금 돌출시키는 어떤 부스럼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상처는 반면교사의 거울로 작용했다. 나는 비록 못 배웠지만 아이들만큼은 반드시 잘 가르치자는 경종(警鐘)의 풍경(風磬)처럼 그렇게.

   
▲ 홍경석 기자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라는 책이 있다. ‘갈팡질팡’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는 모양을 뜻한다. 또한 이는 무언가를 확실하게 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습까지를 투영한다.

늦은 때란 없다. 특히나 공부는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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