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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1만 권 독서법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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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1  09: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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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 eTV=대전충남세종 홍경석기자] 여러분은 올해 몇 권의 책을 읽었나요? [서평] 1만 권 독서법

언젠가<1만 권 독서법>(인나미 아쓰시 저 / 위즈덤하우스 간)이란 책을 봤다. 이 책에선 아무리 밑줄을 그어봐야 다시 그 책을 보지 않는다고 질책한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엔 동의하기 어려웠다.

나는 밑줄을 긋고 포스트잇까지 붙인 책은 무시로 다시 보는 스타일이니까. 다만 독서 속도의 90%는 머리말에서 결정된다는 강조엔 고개를 주억거렸다. 어쨌거나 이 책의 주인공처럼 1년에 자그마치 700권이나 되는 책을 읽자면 나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먼저 꾸준한 독서의 습관 견지와 함께 빠른 눈 놀림의 주마간산이다. 이어선 흥미로운 부분에의 집착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연평균 독서율(독서인구)은 65.3%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니까 연간 책을 1권이라도 읽은 이는 성인 10명 중 고작 6명에 그친다는 얘기다. 지금과 달리 과거엔 책의 가격이 엄청났다! 고대와 중세 유럽에서 문자를 기록하는 데 사용한 양피지(羊皮紙)는 내구성이 뛰어났다.

하지만 가격이 매우 비쌌는데 <성서> 한 권을 만들려면 양 200마리 이상의 가죽이 필요했다고 한다. 15세기 독일에서는 양 200마리에 곡물 수십 가마를 더해야만 설교집 한 권과 바꿀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현상은 우리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었다. 조선시대 ‘중종실록’에 실린 기록에 따르면 당시의 문신 어득강(魚得江)이 한 말이 나온다. “가난한 이는 책값이 없어 책을 사지 못하고, 값을 마련할 수 있다 해도 ‘대학’이나 ‘중용’ 같은 책은 상면포(常綿布) 3~4필은 주어야 합니다.”

상면포는 품질이 아주 좋은 옷감을 말하는데 이 옷감이 3∼4필이라고 한다면 이는 2∼3마지기 논의 1년 소출과 맞먹었다. 따라서 이를 지금의 시세로 치자면 엄청난 고가였던 것이다. 한데 지금은 지하철이든 시내버스든 그 안에서 책을 보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진부한 주장이겠지만 책은 우리네 인생길을 더욱 밝고 평탄한 길로 인도하는 어떤 등대다. 나는 평소 월 100권 정도의 책을 본다. 이중엔 물론 각 기업과 기관의 사외보도 포함된다. 그래서 말인데 1만 권은 몰라도 한 달에 최소 1권의 책이라도 보는 건 어떨까.

“독서가 삶을 바꾼다”는 말은 결코 허언이 아니다. 내가 책까지 발간한 작가가 된 건 오로지 치열한 독서습관 덕분이었다. 책을 보면 독자지만 책을 내면 작가가 된다.

11월 16일자 모 신문에선 올해 충남 서산시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양형세 씨 가족은 자그마치 1068권의 책을 읽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하루에 약 2.9권의 책을 읽은 셈이다. 여러분은 올해 몇 권의 책을 읽으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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