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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패션업계 10대 뉴스디자이너 해외진출 활약부터 신세계-톰보이 인수까지
연은지 국민기자  |  yeonej@mjple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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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12.26  10: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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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연은지 국민기자] 2011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도 ‘다사다난(多事多難)’ 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로 패션업계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다. 이에 디자인 전문 취업포털 디자이너잡(www.designerjob.co.kr)에서는 패션 전문 신문사인 어패럴뉴스(www.appnews.co.kr)를 통해 올 한해 패션업계 주요 10대 뉴스를 되짚어 보았다.
 
올 해 패션산업에 큰 이슈를 모았던 10대 뉴스는 △공정위-유통업계 수수료 공방 △SPA 브랜드 경쟁 본격화 △디자이너 해외진출 활약 △이상고온 기후변화 △캐주얼라이징 열풍 △해외브랜드 M&A 바람 △편집매장의 진화 △롯데-신세계 경쟁 △FTA시대 개막 △신세계, 톰보이 인수가 꼽혔다.
 
■ 공정위-유통업계 수수료 인하 공방
납품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갈등이 올 하반기 대형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구면서 패션 시장에 큰 영향을 불러일으켰다. 공정위가 지난 9월 6일 중소기업 동반성장 차원에서 납품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방안을 추진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반발을 일으켰지만 두 달 가까이 버티다 결국 일제히 판매수수료를 내리기로 동결했다. 이에 백화점은 지난 10월분부터 판매 수수료를 해당 업체 별로 3~7% 내렸으며, 대형마트와 홈쇼핑은 내년 1월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일각에서는 중소업체 판매수수료 인하가 시작되면서 장기적으로 대형유통업체 매장에서 애꿎은 중소기업 납품업체가 퇴출될 가능성 높아졌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글로벌-국내 SPA 브랜드 간 경쟁 본격화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니클로’, ‘자라’, ‘H&M' 등 해외 SPA 브랜드를 쫓기 위해 국내 패션업체들이 잇달아 SPA 브랜드를 런칭하고 라인을 확대하여 반격에 나서고 있다. LG패션은 계열사인 LF네트웍스를 통해 올 추동 시즌 30대를 겨냥한 토털 SPA ‘제덴’을 런칭했으며, 이랜드는 ‘스파오’와 ‘미쏘’에 이어 이랜드월드를 통해 SPA 이너웨어 ‘미쏘 시크릿’을 선보였다. 또 내년에는 제일모직이 역시 계열사인 ‘개미플러스’를 통해 캐주얼 ‘에잇세컨즈’를, 삼원색이 아동복 ‘에스핏’을 런칭하는 등 3~4개 업체가 SPA를 표방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글로벌 SPA와 토종 SPA 간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 국내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 활약
한국 패션디자이너들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서울시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육성사업인 ‘Seoul’s 10 Soul’을 통해 김재환, 김재현, 고태용, 김선호, 이승희, 이재환, 이석태, 신재희, 스티브J & 요니P, 최범석 10팀이 지난 9월 세계 최대 트레이드 쇼 중 하나인 ‘트라이노’에 참가하여 큰 호평을 받았고, 컨셉코리아에 참여한 5팀의 디자이너들 또한 한국의 미를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감각적으로 풀어내 뉴욕 현지 패션업계가 반할만한 컬렉션을 선보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 외에도 박윤수, 우영미, 박춘무 등 개별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디자이너들도 해외에서 실력을 단단히 인정 받아 한국 패션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
 
■ 변화무쌍 날씨로 인한 패션업계 먹구름
올해 변화무쌍한 날씨 덕에 패션 업체들이 힘든 시기를 보냈다. 겨울날씨가 4월까지 이어지면서 다운점퍼, 패딩, 퍼(Fur) 등의 겨울 제품 판매는 호조세였으나 봄 상품 판매는 실종됐고, 6월 말부터 시작된 장마는 8월까지 이어지면서 하계 매출에 큰 타격을 주었다. 겨울 또한 이상고온 때문에 판매시기를 놓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추위가 예보되면서 다운 물량을 크게 늘린 패션 업체는 12월 초까지 예년에 비해 섭씨 10도 가량 기온이 상승하며 영상의 날씨가 이어지자 울상을 지었다. 이에 따라 백화점 업계는 겨울 정기세일 기간을 연장했으며, 노세일 정책을 고수하던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세일에 들어가는 등 비상 대책에 나섰다.
 
■ 개성있는 캐주얼라이징 열풍 확산
2~3년 사이에 소비자들의 착장 트렌드가 정장에서 캐쥬얼로 변화했고 수트를 고집했던 대기업들도 점점 복장자율화를 선언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패션 성향에 따라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는 ‘캐쥬얼라이징’ 현상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최근 주요 백화점들도 중장년층들을 대상으로 한 PC의 영(young)상품 군을 개발하여 젊음에 포커싱을 둔 MD에 나서고 있어 캐주얼라이징 트렌드에 앞장 서고 있다.
 
■ 해외브랜드 M&A 바람
올해 유럽 경제 위기로 많은 유럽 브랜드들이 휘청 거리면서, 국내 패션기업들이 발 빠른 M&A(기업인수합병)을 진행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패션시장에 한걸음 더 앞장 섰다. 이랜드는 지난해 '벨페', '피터 스콧', '라리오' 등에 이어 최근 이태리 잡화 브랜드 '만다리나 덕'을 인수함으로써 총 6개 브랜드의 M&A에 성공했다. 또한 제일모직은 글로벌 패션 사업을 위해 헤리티지가 있는 명품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난달 80년 전통의 이탈리아 명품 피혁 브랜드 ‘콜롬보’를 인수하였고, 이엑스알그룹은 ‘카스텔바작’을, 패션그룹 형지는 ‘와일드로즈’의 국내 상표권을 인수했다.
 
■ 지속적인 편집매장의 진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오고 있는 편집매장이 올해 가격대별, 복종별, 스타일별 등 다양한 형태의 편집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현재 편집매장 브랜드를 선보였거나 준비하고 있는 중견 업체 수만 해도 15개에 이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편집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대중화됨에 따라 미래사업의 방향키를 편집매장에 놓아야 한다는 평들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편집매장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 될 지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롯데-신세계의 아울렛 경쟁 심화
파주 아웃렛 상권을 놓고 유통 명가인 신세계와 롯데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롯데는 파주점 개점에 유달리 신경을 많이 썼다. 신세계보다 크게 지으려고 비싸게 부지를 매입하여 영업 면적을 키우고 더 많은 명품 브랜드를 잡기 위해 롯데백화점의 지원도 받았다. 규모나 브랜드 면에서는 후발주자인 롯데가 신세계를 앞선다는 평가다. 그러나 아웃렛 시장을 먼저 개척한 신세계도 뒤지지 않았다. 신세계 파주점은 1700여대에 그쳤던 주차장을 롯데와 비슷한 3500대로 확대했고, 그룹 계열사인 의류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사는 내년에도 아울렛 점포수를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어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 FTA 시대에 따른 변화 예고
지난 11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14개 이행법안에 서명하면서 양국의 비준절차가 마무리되고 FTA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에 따라 4~12%에 이르는 대 EU 섬유 수출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며, 마찬가지로 의류 중심의 EU 제품 국내 관세도 없어지게 됐다.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섬유는 선진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지지만 의류는 유럽의 명품과 미국의 중저가 제품 수입이 더욱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현재 업계전문가들은 FTA로 인해 섬유교역의 증대에 따른 국산 섬유류의 브랜드 가치 제고, 미국 통관절차 신속화, 한미 양국 간 기술 협력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 신세계, 톰보이의 새 주인 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최종 부도 처리되었던 패션브랜드 ‘톰보이’의 새 주인이 되었다.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1988년 상장 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2008년에 사업확장과 매출부진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해 7월 최종 부도처리 되었다. 이후 회생절차 개시 후 의류업에 진출하려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톰보이 인수의향을 밝혔고, 인수가격을 놓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톰보이 채권자들 간에 이견이 있었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측이 인수가격을 높이면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되었다. 업계에선 신세계가 톰보이를 인수한 이유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 브랜드를 발굴해 다각화 된 브랜드 라인업을 구축하기 위한 의도라고 보고 있다.
 
디자이너잡 김시출 대표는 “ 올 해 패션 업계는 지난해 상승세를 이어받아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인 상반기와는 달리 하반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날씨변화 등에 따른 매출 악화로 굴곡 많은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힘들었던 업계 상황에 비해 채용 시장은 전년대비 비슷한 수준을 보이며 큰 굴곡 없이 무난한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도에는 세계 경제 위기와 내수 위축 등 고용에 부정적인 요소들로 인하여 국내에 전반적으로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패션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SPA브랜드 및 편집샵 사업들의 약진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창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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