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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kt 화재, 줄이는 것만이 능사 아니다!”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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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6  20: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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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대전충남세종=홍경석 기자] 11월 24일 낮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에 위치한 케이티(KT) 아현국사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말미암아 휴대폰과 인터넷, 심지어 카드 결제까지 안 되는 등 KT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극심한 피해가 속출했다.

수도 서울의 한복판이 그야말로 1980년대 아날로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상황이 발생한 때문이다. 이에 대해 KT 직원들은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노조는 또한 “통신 문외한들이 ‘낙하산’으로 KT 최고 경영자로 와서 통신의 공공성보다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하다가 이번 사태를 불렀다”고도 비판했다. 이에 대한 시시비비에 대하여 KT 사용자(가입자)의 한 사람으로 의견을 개진코자 한다.

어떤 기업이든 이익을 추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KT는 실로 중차대한 통신 경영인 까닭에 최우선이 바로 통신의 공공성 확보이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그 어떤 재난 상황에도 버틸 수 있는 여유 용량의 장비운용은 필수다.

그 다음에 수익 추구경영이 뒤따라야 함은 불문가지다. KT는 민영화 이후 잇따른 구조조정을 통해 6만8천여 명에 이르던 임직원을 2만3천여 명 수준으로 줄였다고 알려졌다. 황창규 회장의 취임 뒤에도 2014년 인건비 절감 목적으로 8300여 명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한편 황창규 회장은 KT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사과문을 공지로 올렸다. = “고객 여러분께 사과 드립니다. 11월 24일(토) 오전 11시경 KT 아현지사 통신관로 화재로 인해 서울시 서대문, 용산, 마포, 중구 일대 유선전화, 인터넷, 이동전화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화재는 진압되었으며, KT는 이동기지국 배치 등을 통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조치를 취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소방청과 협조하여 원인을 찾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11월 26일 08시 현재, 이동전화는 80%, 인터넷 98% 등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KT는 모든 역량을 기울여 이른 시일 내 완전복구가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KT는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 당국에 적극 협력할 것이며, 이번 사고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통신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KT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객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사과 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KT그룹은 2011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계열사가 모두 58개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으니 계열사는 더 증가했을 개연성이 높다. 계열사 중에는 부동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KT 에스테이트도 있다.

이 회사는 주거용 건물 개발 및 공급업을 하는 자회사다. KT 아현국사 화재에서도 보았듯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사람은 달랑 2명 밖에 없었다는 것이 또 다른 비판의 과녁이 되었다.

따라서 이는 KT그룹이 통신의 공공성보다는 수익성 강화에 더 초점을 맞췄다는 KT 노조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KT 에스테이트는 지금 이 시간에도 전국 KT 건물의 빈 공간을 임대코자, 그래서 수익을 얻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래서 말인데 직원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툭하면 직원을 감원하고 그에 들어가는 비용을 경영수익으로 치환하려고 하는데 이는 현 정부의 기조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도 반하는 일이다.

이러한 지적에 대하여 KT 본사는 “황창규 회장의 비용절감과 설비투자 효율화 노력이 없었다면, KT는 이미 살아남기 어려운 처지로 몰렸을 것이다. 언론 등이 아현국사에는 왜 우회로와 화재방지 시스템 등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느냐고 질책하는데, 그렇게 하면 이용자들의 통신비 부담이 하염없이 늘어난다”고 반박했다고 한다.

어쨌든 KT는 지난 1981년 12월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창립한 뒤, 오랜 기간 ‘한국통신’이란 약칭으로 불려왔다. 그리곤 2002년 3월에 민영화되면서 (주)KT로 상호를 변경했다. 사람이든 기업이든 ‘과거의 포로’에선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 홍경석 기자
KT 아현국사 화재를 계기로 그처럼 중요한 시설엔 근무자를 대폭 증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만하고 힘없는 경비원들이나 해고 내지 줄일 계획과 생각이 덩달아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들에게도 소중한 인권과 가정까지 있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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