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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 칼럼] 독립기념관에서 다진 50년 지기 친구들과의 우정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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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6  2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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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기념관. 사진제공=홍경석 기자
[뉴스에듀TV=대전충남세종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한 달에 한 번씩 고향 죽마고우들과의 모임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참석한 지가 얼마 되지 않는다. 이는 그만큼 먹고살기가 힘들었다는 방증일 터다. 따라서 자그마치 50년 지기(知己) 친구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이번에도 불참하면 아예 모임의 ‘족보’에서 파내겠다는 협박까지 이어졌다. 이에 두려움을 느껴 어제는 천안행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윽고 만난 친구들과 반갑게 해후(邂逅)를 하고 천안삼거리 앞 장어구이 전문점으로 이동했다.

대저 반가운 친구, 더욱이 그 대상이 ‘50년 지기들’이라고 하면 술은 물이 되는 법. 대낮부터 얼큰하게 취하자 한 친구가 제안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우리 모처럼 독립기념관 구경하고 갈까?”

“듣던 중 반가운 소리!” 그렇게 찾은 독립기념관은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온 친구가 가장 좋다고 환호했다.

“나도 고향이 천안이건만 솔직히 독립기념관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도 진짜 오랜만이다. 어쨌든 우리들의 고향에 독립기념관이 있다는 건 역사적으로도 뿌듯하고 흐뭇한 일이지!” “아무렴~”

모두가 아는 상식이겠지만 독립기념관은 우리 국민 모두의 자긍심이다. 독립기념관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남화리 230번지)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박물관이다.

겨레의 탑과 불굴의 한국인 상이 독립기념관의 상징이며, 랜드마크다. 주지하듯 지난 1982년에 일본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 당시 日 문부성이 한국에 관련된 내용을 일본 측에 유리한 형태로 수정하면서 ‘역사왜곡’ 이슈가 터졌다.

이 사건이 터지자 한국 내 여론은 독립운동과 같은 역사를 보존하고 후대에 알려야 된다는 여론이 비등해졌다. 그로 인해 500여 억 원의 국민성금을 기초로 독립기념관을 건립하게 되었는데 여기에 들어간 자금은 국민적 모금의 십시일반(十匙一飯)이 그 토대를 마련했다.

필자 역시 흔쾌히 성금을 냈음은 당연지사다. 독립기념관의 건립 이후엔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갔었다. 한데 그 아이들이 벌써 성년이 되어 결혼까지 했으니 세월처럼 빠른 게 또 없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 홍경석 기자
태극기의 울울창창(鬱鬱蒼蒼) ‘숲’을 지나 독립기념관 내부를 관람하면서 새삼 우리의 지난(至難)했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과거의 조형물에서는 얼마 전 흥행에서도 성공한 영화 ‘안시성’이 오마주(hommage)의 교훈으로까지 다가오는 느낌이었다.

“독립기념관 정말 멋지다. 우리 겨울에 다시 오자!” 모처럼 독립기념관에서 다진 50년 지기 친구들과의 우정(友情)과 기개(氣槪)를 칭찬한다며 독립기념관 앞의 태극기들도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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