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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 서평] 간추린 사서(四書)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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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3  16: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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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江碧鳥逾白(강벽조유백)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 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 이는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강물이 푸르니 물새 더욱 희네’라는 글이다. 뜻을 펼쳐서 보면 다음과 같다.

“강물이 짙푸르니 새 더욱 희고, 산이 푸르니 꽃은 더욱 붉어, 이 봄도 이렇게 또 가는데, 고향에 돌아가는 날 그 언제인가.” 금의환향(錦衣還鄕)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자 본능이다. 고향을 떠나 이곳 대전으로 이사를 온 지도 어언 3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세월은 여류하여 그 사이 아이들은 모두 성년이 되었지만 반대급부로 나는 그야말로 파삭 늙었다. 벌어놓은 건 쥐뿔도 없으니 금의환향은 여전히 안갯속 미로일 따름이다. 최근 이영수 저자의 <간추린 사서(四書)>를 읽었다.

‘사서’는 대학(大學)과 논어(論語), 맹자(孟子)와 중용(中庸)의 네 가지 경서(經書)를 말한다. 혹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2,500년 전에 살았던 공자와 그의 제자들이 기술한 것이어서 고루한 학문이라며 일축하는 이도 없지 않다.

하지만 사서는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알토란 가르침에 다름 아니다. 예를 들어 명심보감(明心寶鑑)의 효행(孝行)편을 보면 이런 표현이 등장한다.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자왈 부모재어시든 불원유하며 유필유방이니라.)」=> 이 뜻을 살펴보면 “공자가 말하길, 부모가 계시거든 멀리 놀러 가지 말며, 놀러 갈 적엔 반드시 일정한 곳이 있어야 하느니라”라는 뜻이다.

아주 옛날부터 자식들은 부모의 속을 썩이던 존재였음이 드러난다 하겠다. 또한 자식이 부모 곁에 늘 가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이라는 셈법까지 나타난다. 하지만 오늘날의 아이들은 과연 어떠한가?

<한 권으로 편하게 읽는 사서 _ 간추린 사서(四書)>는 사서의 방대한 내용 중 핵심만을 뽑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또한 깨달음이 있으면서도, 손쉽게 가르침을 얻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필연적 욕구에 고전의 교훈까지를 맞춰가려는 노력이 역력히 반영되어 있다.

어제는 모처럼 막역한 형님과 술잔을 나누었다. 그래서 첨언하자면 이 책의 P.223에 나오는 ‘국화를 노래함(詠鞠 =영국)이란 시가 자못 멋들어져 보인다.

= “有花無酒可堪嗟(유화무주가감차) 有酒無人亦奈何(유주무인역내하) 世事悠悠不須問(세사유유불수문) 看花對酒一長歌(간화대주일장가) = 꽃은 있고 술이 없으면 한스럽고 술은 있고 벗이 없으면 이 또한 어쩔거나 세상사 유유한데 따져 뭐하랴 꽃 보며 술잔 들고 노래나 한 곡조 부르세” =

조선 중기의 문신이었던 고의후(高依厚)의 글이다. 조선시대 직관표까지 보너스로 붙어 있는 이 책을 읽노라면 어르신을 봐도 도통 인사조차 않는 버르장머리 없는 젊은이들과 함께 새삼 예절의 중요성까지를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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