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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인문의 숲으로 가다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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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7  1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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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대전충남세종 홍경석 기자] 역시 일등신문의 반향(反響)은 엄청났다. 필자가 기고한 에세이로 말미암아 얼추 온종일 지인들의 축전과 문자, 카톡의 답신은 평소의 수십 배를 상회했다. 주가로 치자면 그야말로 상한가(上限價)를 기록한 셈이었다.

1월 4일자 조선일보에 게재된 필자의 ([독자 ESSAY] 초졸 출신 '글 쓰는 경비원', 새해 목표는 성공학 강사)를 지칭하는 것이다. 겨우(?) 하루가 지난 덕분에 ‘약발’은 여전했다.

필자가 논설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모 월간지 편집회의에서도 무수한 축하 인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표님과 편집위원님들의 거듭된 술턱(좋은 일이 있을 때에 남에게 베푸는 술대접)에 대낮부터 흥건하게 술에 젖었다.

여기서도 필자는 곧 발간될 제2의 저서를 프로파간다(propaganda)로 역설했다. ‘미래에 대한 불안이 밤안개처럼 자욱하다’(P.81)는 대목을 보면 “열정이 없으니 삶이 지옥이야” 라는 구절이 나온다. 옳은 주장이다.

대저 열정이 없는 삶은 행시주육(行尸走肉)인 때문이다. 이 내용은 <인문의 숲으로 가다> (저자 김정숙 & 출간 행복에너지)에서 만난, 그러나 당연한 귀결의 경구(警句)였다. 열정(熱情)은 사람을 능동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기저(基底)로 작동한다.

열정이 담보되지 않는 것은 위선이며 허투루 엘리베이터에 불과하다. 따라서 열정이 증발되면 그 엘리베이터는 순식간에 추락한다. 인문학(人文學)은 언어와 문학, 역사, 철학 등을 연구하는 학문을 뜻한다.

‘일상적인 삶에서 만나는 인문학적 사유’가 부제(副題)인 이 책은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뒷방늙은이로 가족의 범주에서 유령인간으로까지 치부되는 삶에서 벗어나자면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을 지닐 것을 강조한다.

한때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까지의 역동(力動)을 자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기간은 내달리는 말(馬)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은 극구광음(隙駒光陰)에 불과하기에 잊어야 옳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극히 합리적인 논증을 설파하고 있어 읽는 내내 공감의 부표(浮標)를 둥실거리게 한다.

예컨대 = ‘영원한 삶을 나는 바라지 않는다. 그것은 죽음보다 더한 형벌이다. (그렇지만) 머리는 희고 얼굴엔 주름이 생겼어도 마음만이라도 젊으려면 끊임없는 자기관리가 필요하다.’(P.209) = 는 게 근거다.

윗글에서 필자의 자화자찬(自畵自讚)부터 꺼냈다. 그래서 ‘변명’하는데 이러한 뻐김은 나름의 배수진(背水陣)이다. 자기과시(自己誇示)가 없다는 것은 또 따른 행시주육이며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은 네가 지금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한 스피노자의 말을 거듭 확인하는 것에 다름 아닌 때문이다.

작년이 58년 개띠의 전성시대(?)였다면 올해는 필자와 같은 59년 돼지띠들이 덕 좀 봐야 한다. 더욱이 2019 기해년은 60년 만에 도래한 ‘황금돼지 해’라 하지 않았던가! 저자는 이 저서에서 필자처럼 직장에서의 은퇴를 앞둔, 그래서 누구보다 ‘고독한’ 중늙은이들까지를 다독이는 다정다감(多情多感) 또한 분실하지 않는다.

“50, 60대는 대나무의 마디처럼 인생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분명한 계기입니다... 인생은 한 권의 책입니다... (따라서) 내일 죽을 것같이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요즘 서점에 가 보면 소위 ‘자기계발서’ 장르의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그렇지만 여기저기서 캡처(capture)하고 짜깁기까지 한 도긴개긴의 영혼 없는 책은 금세 식상함을 유발하는 게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독자의 인문학 갈증을 채워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책은 오랜 가뭄 끝에 만나는 단비만큼이나 반가운 손님에 다름 아니었다. 이 책을 동무 삼아 인문의 숲을 거닐다 보면 어느새 ‘삶의 이유를 확실히 하라!’는 정언명령(定言命令)의 칸트 철학까지 고요한 산사의 풍경(風磬)으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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