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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청춘은 지지 않는다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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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9  14: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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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홍경석 기자] 화불단행(禍不單行)은 재앙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고 잇달아 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던 전대미문(前代未聞) 1997년 IMF 외환위기가 쓰나미로 닥쳤다.

‘국가부도의 날’에 다름 아니었던 그 여파로 말미암아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은행들까지 속수무책으로 주저앉았다. 당시 소규모 자영업자였던 필자는 빚구럭에 빠졌고 화불단행으론 극심한 우울증의 포로까지 되었다.

대청호에 투신하는 따위의 극단적 선택까지 했다. 그러나 마음대로 죽을 수도 없는 게 풍진 인생길이었다. 겨우 살아나긴 했지만 사는 것에 도무지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럴 때 필자에게도 삶의 등불이 되어주는 인생 멘토(mentor)가 있었다면 오죽이나 좋을까 싶었다.

[청춘은 지지 않는다 - 스물과 서른 사이,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만나다] (저자 심상철 & 출간 황금사자)는 ‘행복한 성공학’의 위대한 멘토 심상철 교수가 청춘들에게 보내는 절대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책이다.

저자는 모교인 한성대학교에서 ‘성공학 강좌’를 개설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그동안 학생들을 상대로 진행돼 온 수천 건의 실제 멘토링 사례 가운데 일반화가 가능한 내용들을 선별하여 책으로 묶었다.

서점에 나와 있는 숱한 자기계발서들은 사실 짜깁기의 아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마치 아버지가 아들과 딸의 당면한 고민을 조곤조곤 사례를 들어가며 이메일 답신을 통해 해결해 주는 다정다감(多情多感)의 모습은 ‘전대미문’의 멘토링(mentoring)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책에는 각양각색 학생과 청춘들의 고민이 고구마줄기처럼 등장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그 바쁜 시간을 쪼개 구체적 예시(例示)까지 들여가며 적극적 해법을 함께 연구한다.

예컨대 =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평생을 살면서도 자신의 능력을 5%도 사용하지 못하고 죽는다.(중략) 남들 앞에 서면 초라해진다고? 그 또한 말도 안 되는 고민이다.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다. 따라서 존재감이 희박한 주변 엑스트라들의 말이나 생각 따위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

필자도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저자 역시 가까운 친구에게 크게 사기를 당한 적이 있었다. 배신감과 상실감으로 6개월 동안 술로 살았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이는 만약에... 라는 ‘if’의 부정적 거미줄이 의식까지 장악하여 무기력의 늪으로 끌고 간 때문이었다.

그때 절친 변호사 친구가 고통스런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빨리 if의 그림자를 지우라는 조언이 저자를 대오각성(大悟覺醒)하게 만들었다. 그날 이후 저자는 과거 일을 깨끗이 잊고, 이를 오히려 명불허전(名不虛傳)의 학자와 멘토로 거듭나는 징검다리로 삼았다.

오늘날의 청춘들은 힘들다. 어렵사리 대학을 나왔어도 취업이 어렵고, 힘들게 들어간 직장 또한 조기 퇴직의 공포가 암운(暗雲)으로 자욱하다. 사회는 양극화되고 고령화는 빨라지는 등 뭣 하나 희망이 안 보인다.

그렇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만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동시에 구축하는 강인함이 요구된다. 저자는 대학 강의에 들어가기 전 학생들에게 큰절을 하는, 파격의 면모까지 보인 또 다른 ‘돈키호테 교수’이기도 했다.

이랬던 것은 저자가 아버지뻘이긴 했으되 학생들 또한 ‘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는, 따라서 최고의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기인한 인간중심의 마인드가 발동한 때문이었다.

가장 짧은 시간에 자신을 최대한 임팩트 있게 어필하는 ‘30초 스피치 훈련’ 역시 저자가 개발한 특허(特許)였다. ‘내 사랑 박수’ 또한 반복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잠재의식 속에 자신을 좋아하는 이미지를 심으며 심신까지 건강해지는 덕분에 강추하는 바이다.

저자의 거듭되는 강조처럼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운다면 만사는 ‘지란생어심림, 불이무인이불방가(芝蘭生於深林, 不以無人而不芳) => 즉 ‘깊은 산 속에서 핀 난초는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여 향기롭지 않은 것이 아니다.’

청춘은 지지 않는다(不敗). 다만 더 큰 세계로 웅비(雄飛)하기 위하여 잠시 웅크리고 있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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