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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수안보 속말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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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6  10: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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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 미세먼지에 더하여 추위까지 협공하는 즈음이다. 이처럼 추울 때의 가장 좋은 건강법으론 온천욕이 으뜸이다. 뜨거운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더욱이 그 온천수가 전국적으로도 소문난 곳이라고 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 온천은 지천(至賤)이다. 월간 <여성조선>에서는 작년 1월 '국내 인기 온천 TOP 10'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위로는 대전의 유성온천을, 2위엔 충남의 온양온천을 꼽았다. 참고로 그 다음 순위는 아래와 같다. - 3위 경남 부곡온천, 4위 부산 동래온천, 5위 충남 도고온천, 6위 충남 아산온천, 7위 충남 덕산온천, 8위 경북 보문온천, 9위 경남 장유온천, 10위 충북 수안보온천 -

여기에 열거된 전국의 소문난 온천 중 필자가 실제로 가본 곳은 일곱 곳이다. 유성온천과 온양온천, 부곡온천, 도고온천, 아산온천, 덕산온천, 수안보온천이 이에 속한다. [산강 시조집 제5작품집 - 수안보 속말]은 충주 수안보와 관련한 예찬의 시조 모음집이다.

산강 김락기 선생이 쓰고 도서출판 넥센미디어에서 펴냈다. 서경(敍景)과 서정(抒情), 서사(敍事)가 삼위일체(三位一體)로 어우러진 이 시대의 주옥같은 정형시를 이 한 권에 담았다. 먼저 <탄금대 우는 소리>를 감상해 본다.

“시방도 울리누나 열두 줄 타는 소리 합수머리 여울소리 열두대를 감돌면서 순국의 피어린 절규 온 산야를 적시네...” 탄금대(彈琴臺)는 충청북도 충주시 서북부 대문산(大門山)에 있는 명승지다.

가야국의 궁중악사였던 우륵(于勒)이 제자들을 가르치며 가야금을 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임진왜란(壬辰倭亂)의 전적지(戰跡地)이며 신입(申砬) 장군이 전사한 곳이다.

임진왜란 때 도순변사(都巡邊使 = 조선시대 군무를 총괄하기 위하여 중앙에서 파견하던 국왕의 특사)였던 신입(申砬) 장군은 왕명을 받고 왜적(倭賊)을 방어하다가 충주(忠州) 달천(達川)에서 전사(戰死)하였다.

이때 임금이나 백성 할 것 없이 모두가 신 장군을 간성(干城)처럼 믿고 있었던 터라, 놀라움의 파장이 엄청났다. 충주 14경의 수려한 사진을 필두로 수안보 관련 예찬 시조 79편이 수록된 이 책은 명경지수(明鏡止水) 압권 시조를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나라 시조계 최초의 사단법인인 한국시조문학진흥회의 제4대 이사장인 저자는 보석 같은 우리 시조의 범국민문학화와 세계화에 밑돌을 놓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4년간 충주 수안보에 살면서 직접 발품을 팔아 각고 끝에 낳은 작품들만을 담았기에 그 의미가 더욱 자별하다.

이 책에 대하여 문학평론가 정유지 박사는 ‘왕의 온천수와 가장 잘 어울리는 힐링 시조집’이라는 평가와 함께 “전통적 한국 정서를 미학적으로 잘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 및 수안보온천을 소재로 한 최초의 시조집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천 이야기를 하는 김에 사족일지는 몰라도 일침(一鍼)을 첨언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연일 신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고 한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작년 1~7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462만 4300명으로 전년 대비 14.5%나 늘었다는 게 이런 주장의 방증이다.

작년 11월 17일 MBC뉴스 '로드맨'에서는 440개나 되는 엄청난 숫자로 말미암아 외면 받고 있는 국내 온천의 실태를 내보냈다. 기자의 보도처럼 예전 국내의 유명온천지엔 단체 관광버스들이 줄을 설 정도로 그렇게 호황을 누렸다.

한데 지하에서 용출되는 물의 온도가 25도만 넘으면 어느 곳이든 온천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면서 온천에 대한 인기는 급속도로 식어갔다. 이로 말미암아 온천이 전국적으로 440개나 되다 보니 온천의 중요성과 희귀성에 이어 인기까지 덩달아 추락하고 말았다.

이처럼 온천법에 의거, 물의 온도가 25도만 넘으면 어느 곳이든 온천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바람에 우후죽순(雨後竹筍)으로 국내 온천지대를 양산했기 때문이다. 반면 온천의 희귀성 상실과 함께 일본으로의 온천욕 관광객 대량 유출이라는 부메랑의 파편을 자초했다.

따라서 '게도 구럭도 다 잃었다'는 속담처럼 국내 온천지대의 공멸(共滅)이라는 자충수가 된 셈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기획재정부의 안(案)처럼 온천수 기준 온도를 20도까지 더 낮출 게 아니라 환경단체의 주장처럼 40도 이상으로 높여서 온천지대의 무분별한 난립을 막자는 주장에 동의하는 것이다.

아무튼 문득 수안보 온천의 진실되 ‘속말’이 그립다. 뜨거운 온천욕을 마친 뒤엔 인근의 유명한 꿩고기 샤브샤브에 소주까지 곁들인다면 일상에서 누적된 피로까지 말끔히 씻길 것임은 ‘안 봐도 비디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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