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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책쓰기 디자인 현대문법 어문규정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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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28  11: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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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홍경석 기자] 야근하는 날에는 책부터 챙긴다. 당일 17시부터 다음 날 07시까지 14시간을 일한다. 그 시간을 쪼개 책을 읽는가 하면 글도 쓴다. 그러한 필자의 모습을 살피던 타 부서 직원이 다가와 물었다.

“듣자니 작가 겸 기자활동까지 하신다고요?” “네, 그렇긴 합니다만 어찌 아셨는지요?” “사실은 홍 선생님께서 얼마 전 모 신문에 기고하신 글도 봤거든요. 그래서 여쭙는데 글을 잘 쓰자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글쓰기에 왕도는 없다. 오로지 다독(多讀)하고 열심히 쓰는 수밖에는. 이와 유사한 고사(故事)에 ‘임지학서 지수진흑(臨池學書 池水盡黑)’라는 것이 있다. 이는 ‘연못에 가서 붓글씨를 연습하니 연못의 물이 온통 까맣게 되었다’는 뜻이다.

서진(西晉)의 위항(衛恒)이 쓴 ‘사체서세(四體書勢)’에서 동한(東漢)의 서예가 장지(張芝)의 서예를 논할 때 나오는 구절이다. ‘사체서세’는 중국 최초의 서예 이론서로서 문자 변천의 역사와 여러 가지 서예의 이론을 상세히 논하고 있는 귀중한 문헌이다.

장지는 붓글씨를 연습하기 위해 집에 있는 모든 옷감은 먼저 붓글씨를 연습한 뒤에 빨았다고 한다. 또한 매번 연못에 가서 글씨를 연습하여 연못의 물이 온통 검은색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 또한 장지의 경지를 따라잡기 위해 붓글씨를 하도 열심히 연습하는 바람에 나중에는 연못의 물이 완전히 먹물 색이 되고 말았다는 일화가 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임지학서 지수진흑’의 각오와 자세가 되어 있어야만 비로소 명작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여기에 튼튼한 무기까지 겸비한다면 그야말로 백전백승(百戰百勝)이다. 그 ‘튼튼한 무기’가 마침내 출간되었다. [글쓰기 책쓰기 디자인 현대문법 어문규정] (저자 김흥중 & 출간 넥센미디어)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책은 우선 56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만큼이나 저자의 심혈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간 역작(力作)이다. ‘언어의 본질’을 시작으로 ‘국어와 한글’, ‘한글 맞춤법’에 더하여 ‘표준어 규정’과 ‘외래어 표기법’ 외에도 글쓰기를 위한 한자와 속담, 명언까지 수록되어 지식의 진수성찬(珍羞盛饌)을 방불케 한다.

작년 11월에 치러진 2019 수능에서 국어 과목이 ‘불수능(난이도가 너무 높아 어려운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비난조로 이르는 말)’ 이라 하여 말들이 많았다. 언어학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의 순위를 매겼는데 1위가 바로 우리 한글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한글의 위상은 어떠한가? 세종대왕께서는 모든 사람이 쉽게 익히어 편하게 사용하도록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우리 조상님이 세계 최고의 문자를 만들었는데, 후손인 우리는 훈민정음을 발전시키지는 못할망정 출처와 뜻도 모르는 외래어와 혼합하여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국어(國語)는 언어학적으로 어느 국가나 민족·국민이 중추적으로 사용하는 표준 언어다. 많은 국가가 헌법이나 법률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언어를 국어로 규정한다. 국어의 핵심 기능은 상호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21세기는 지식혁명시대 또는 인공지능시대라고 한다. 이런 고도의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문자에 의한 지식의 축적 및 전달 때문이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 없이는 살 수 없다. 수많은 정보를 언어로 디자인화 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글쓰기다.

글쓰기는 작가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독자도 글을 써야 할 것이 많다. 글쓰기는 사물에 대한 관찰력, 비판력, 분석력을 종합적으로 지면 위에 펼쳐 놓는 것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편저자는 수천 권의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특히 글을 쓰는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교육기관에서 학업을 할 때 저자가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이 국어였다고 한다. 그래서 직장 생활할 때 각종 보고서 작성 시 부족했던 한글의 어휘력, 문법, 작가로서 글을 쓸 때 한글 표기의 어려운 점, 저자되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예비 작가들을 코칭할 때 느낀 작가들의 얕은 한글 표기와 문법 능력 등에도 도움이 되도록 상세히 집필하였다.

세계 최고의 언어 문자인 한글이 갈수록 푸대접 받고 있다. 굳이 이런 비유가 아니더라도 저자가 ‘임지학서 지수진흑’의 정신으로 완성한 [글쓰기 책쓰기 디자인 현대문법 어문규정]을 학생들이 곁에 두고 공부한다면 국어 과목의 성적까지 비약적으로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다.

프랑스 혁명 때 마리 앙뜨와네트 왕비는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어라”고 했다던가.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 하여간 “글을 더 잘 쓰고 싶거든 반드시 이 책을 읽어라”고 추천코자 한다. 이 책을 통해 세계 최고인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 모두 새삼 뿌듯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좋은 책은 인생의 방향까지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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