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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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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7  09: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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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홍경석 기자] 서령고는 어찌 했기에 전국 최우수 고등학교가 되었을까! [서평]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

‘스카이(SKY) 캐슬’이 끝났다. 이 드라마는 입시 지옥의 대한민국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어 공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결말은 어른들은 그릇된 욕망을 내려놓고, 아이들은 자신이 정한 길을 가는 해피엔딩으로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선 고액의 입시 코디네이터가 다시 등장한다. 따라서 드라마는 끝나도 대한민국의 입시전쟁은 계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왜 이처럼 자녀의 교육이라고 하면 그야말로 물불 안 가리고 덤벼드는 것일까.

그 답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선생님 -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 (저자 김기찬 & 출간 행복에너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 “(전국의 고등학생) 모두가 대학에 들어가려고 하는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고질적인 학벌주의가 도사리고 있다. 개인의 인격이나 소질과는 상관없이 대학 졸업 여부나 어느 대학 출신인가가 최고의 잣대로 군림하고 있기 때문이다.”(P.56) =

이 책의 저자는 충남 서산의 서령고등학교 교직자로서 참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얼추 평생을 바쳤다. 그러다 후진에게 기회를 주고자 임기를 남기고 명예롭게 퇴임한다. 저자는 서령고 교장으로 재직 시 신지식학교 선정, 지역 명문고 선정, 중국 합비1중과의 오랜 교류 등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를 전부 자신의 업적으로써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함께 힘을 합쳐 학교를 이끈 수많은 학교 관계자들의 덕으로 돌리는 겸양(謙讓)까지 보인다. 이 책에서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저자가 교장 재직 때 ‘서령 1,2,3,4 운동’을 만들어 착근시켰다는 점이다.

- “서령인은 하나의 분명한 특기를 갖고 / 서령인은 두 가지의 외국어에 능통하며 / 서령인은 세 가지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 서령인은 네 가지 이상의 상장을 받아야 한다.” - 가 그 본령(本領)이다.

주지하듯 현재 우리의 교육은 미래가 불확실하며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등진 지 오래되었다. 학교는 공교육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고, 사교육에 의존하며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과 특성을 키워주는 것보다 단순히 입시에만 목매달며 대학진학률만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 [학교를 가꾸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과연 진정한 교육인가에 대한 가르침을 던져준다. 저자는 서령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한서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호서고등학교와 서령고등학교에서 교사를 지낸 뒤 모교인 서령고등학교의 교장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 한서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며, 중등교단에 있는 동안 서울대학교에서 89기 교육 행정연수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교육부 중등정책심의위원, 한국 중등교장회 이사, 한국교총 이사, 민주평통 자문위원, 서산시 교원 연합회 회장,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지원단장, 법무부 교정위원 등을 역임했다. 서령고등학교를 전국 최우수 고등학교에 선정되게 한 것도 저자의 힘 덕분이었다.

한편 서령고등학교는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4명, 연세대 2명, 고려대 2명, 성균관대 4명, 중앙대 7명, 경희대 5명 등 상위권 대학과 수도권 대학에 120여 명을 합격시켰다(2018-02-21대전일보).

서령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을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사제동행(師弟同行)의 아름다움 역시 서령고만의 남다른 경쟁력이지 싶어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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