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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랑의 구름다리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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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3  15: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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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TV=대전 충남 세종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사랑의 구름다리 

요즘 필자 사랑의 모두는 외손녀에게 포박되었다. 녀석만 보면 세상의 온갖 시름까지 순식간에 밝은 햇살에 금세 말라버리는 아침 이슬과도 같다.

어제도 딸은 외손녀의 사진을 카톡으로 공수했다. 그 모습을 보자니 힘든 야근조차 하나도 어렵지 않았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마치 조영남의 ‘사랑이란’ 가요의 가사처럼 그렇게.

= “(...) 사랑이란 이런 건가요 / 너무나도 안타까워요(후략)” = 여기서의 ‘너무나도 안타까워요’는 서울에 사는 딸인지라, 외손녀 역시 매일 볼 수 없기에 토로하는 필자의 또 다른 안타까움의 피력이다.

사랑(愛)은 모르는 사람이 없다. 한데 ‘구름다리’는 무엇일까? 이는 서울시 중구 정동 경운궁(덕수궁)에서 러시아공사관 뒤쪽으로 통하는 길에 공중에 놓았던 다리를 말한다. 고종이 아관파천(俄館播遷)하여 러시아공사관에 있을 때 경운궁과 러시아공사관을 편리하게 오가기 위해 놓은 다리이다.

모양이 공중에 떠 있는 구름 또는 무지개와 같으므로 구름다리, 또는 한자명으로 운교(雲橋), 무지개다리의 뜻으로 홍교(虹橋)라고 하였다. 이를 구름다리의 효시로 본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다.

[사랑의 구름다리](저자 조규빈 & 출간 행복에너지)는 여기 뉴스에듀에 필자가 지난 2019년 1월 1일 소개한 바 있는, 또 다른 서평 [정동진 여정]의 작가가 다시금 펴낸 수필집이다.

사람의 인생은 수많은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 돈과 명예를 좇는 인생도 있을 것이고, 사랑을 따르는 인생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자기 자신의 목표를 갖고 우직하게 그것을 이루는 성공의 입지전(立志傳)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인생들 속에도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적인 요소는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의 관계,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일 터다. 조규빈 저자는 이 수필집 『사랑의 구름다리』를 통해 이렇게 모든 인생의 공통된 한 축을 이루는 자연, 그리고 사람 사이를 흐르는 정과 사랑을 탐색한다.

아울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이 우리에게 전해 주는 다양한 교훈과 아름답게 절제된 심상까지 보여주고 있다. 구름다리의 자연적 진동이 말해주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 혹독한 추위를 견뎌야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의 교훈 등은 우리를 둘러싼 자연환경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줌과 동시에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중요한 교훈들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인간을 주제로 하여 인간관계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정과 사랑에 대해 탐구하는 것도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를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셨던 어머니의 모정, 형제의 정, 친구의 정, 스승과 제자의 정… 사람 사이의 사랑에서 태어난 정은 우리 인생에서 결코 떼어 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자연’과 ‘사랑’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주제로 잡아 담백하고 깨끗한 문학적 시도를 선보이는『사랑의 구름다리』는 전작『정동진 여정』,『사랑이 빚어내는 삶의 서정』에 이은 조규빈 저자의 문학적 도전의 일환이기도 하다.

1년에 한 권씩 반드시 수필집을 내겠다는 저자의 문학적 열정과 도전에 같은 작가로서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외손녀를 생후 두 번째로 다시 볼 날이 가까워오고 있다.

외손녀와 필자의 사이엔 견고한 사랑의 구름다리가 찬연하다. 이는 저자의 주장처럼 필자 삶에 있어선 또 다른 지족보신(知足保身)이기에 마치 오작교(烏鵲橋)와도 같아서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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