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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서평] 그랜드 차이나벨트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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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5  11: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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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홍경석 교육전문기자]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가 견인했다. 하지만 지난달만 하더라도 반도체 수출은 24.7%나 격감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3월 19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수출 편중성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하면 생산유발액이 20조원 이상 줄어들고 일자리는 5만 개 이상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위기감과 달리 중국은 그야말로 욱일승천의 기세를 뽐내고 있다. [중국 현대경제 경이적 대 파노라마!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해부한 역저 - 그랜드 차이나 벨트]를 읽으면 중국의 정부와 기업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세계 경제를 장악하고자 뛰고 있는지를 여실히 살필 수 있다.

언론인 소정현이 쓰고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에서 펴낸 이 책은 중국 수출시장 전자상거래 대결합 ‘빅뱅’을 필두로 ‘위안화 기축통화’ 역사적 편입 대분수령 / ‘상품 무역규모’ 미국 앞질러 세계 1위로 / ‘전자상거래’ 중국의 저력 힘껏 과시 / 중국 핀테크 강국으로 급부상 / 알리바바 독주, 텐페이의 추격 / 중국 최대의 스마트 제조업체 ‘샤오미’ 등 뭣 하나 허투루 볼 게 없을 정도로 눈부신 중국의 경제 현실을 예리하게 천착하고 있다.

여기서 ‘중국 최대의 스마트 제조업체 샤오미’를 더욱 주의 깊게 살펴보자. 샤오미는 설립 4년 만에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레노버에 이은 스마트폰 업계 3대 메이저에 등극했다. 애플 잡고 삼성까지 노리는 화웨이 역시 중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뒷심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

뉴스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는 올해 1·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한다. 이에 따라 17%의 점유율로 애플(12%)을 누르고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지만 화웨이와의 격차가 4%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고 하니 걱정이다. 자국 기업을 애지중지하는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정권에 따라 냉온차가 극명하다는 치명적 단점을 지니고 있다.

설상가상 현 정부의 어떤 경제정책 기조는 재벌과 기업인을 마치 범죄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는 언젠가 심지어 "삼성이 지난해 60조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 중 20조 원만 풀어도 200만 명에게 1000만 원을 더 줄 수 있다"고 발언하여 논란까지 불러왔다.

이 발언이 문제되자 그는 재벌과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 그리고 부와 빈곤의 양극화 문제를 말했다면서 자신의 발언을 맥락과 상관없이 꼬투리를 잡아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언론 보도를 지적했다.

그렇다곤 하지만 우리나라 수출과 고용의 최대 수훈갑인 삼성을 그딴 식으로 비유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경거망동이었다고 보았다. 물경 20조 원을 풀어서 200만 명에게 1000만 원을 준다는 발상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감히 실천할 수 없는 신기루이자 사상누각의 허장성세(虛張聲勢)인 때문임은 구태여 사족이다.

“재벌들 혼내주고 왔다.”고 발언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게선 마치 점령군을 보는 듯 했다. 상식이지만 무역과 수출은 총성 없는 전장이다. 기업은, 특히 대기업은 수많은 인력에게 안정적 직장과 생활을 보장해주는 곳이거늘 어찌 그런 망발을 한단 말인가!

아무튼 이 책을 통해 중국의 기업과 현실을 천착하고 벤치마킹할 건 하면서 우리 경제가 더욱 펀드멘탈(fundamental)하는 전기로 작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는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을 전공하고 일간지에 입사, 국내외의 핵심 이슈들에 대해 전문적 식견과 통찰을 가지고 여러 매체에 그의 관심사들을 생동감 있는 필치로 반영시켜 왔다.

전방위적인 그의 논제는 늘 시의적절하면서도 논제의 포인트를 빈틈없이 과녁한다. 그는 21세기의 국내외적 복잡다단한 다원 변수의 이질성과 공통성을 스피드 있게 해부하면서 도래할 시대의 패러다임을 단순 명료하게 조합하고 배열하는 데 탁월한 역량의 소유자이다.

또한 이런 식견들을 현실과 미래 예측, 역사의 균형 감각으로 섬세하며 사려 깊게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저술 작업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의 집필 영역은 정치, 환경, 역사 등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한국 현대사의 거목인 김대중 대통령을 중점 조망한 『굿바이 DJ』와 대기(공기)오염의 실상을 촘촘히 규명한 『클린 에어’(CLEAN AIR)』 고고학 최대의 논쟁을 불러일으킨 노아홍수의 실상을 사이언스 측면에서 고찰한 『노아방주 미스터리』가 있다.

또한 국제 뉴스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현대 이스라엘의 모든 것을 살핀 『격동의 이스라엘 50년』도 있다. 현재는 오프라인과 인터넷 언론의 지평을 확장하여 일요주간과 모닝선데이 편집인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정치·환경·건강 등 폭넓은 집필 활동으로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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