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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삶의 지혜와 기술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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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21  10: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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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홍경석 교육전문기자] 딸이 명문대에 합격했을 때의 일이다. 학교와 주변에선 유일무이 서울대에 합격했다며 난리가 났다. 그러나 정작 나의 마음은 수렁에 빠진 양 심란하기 그지없었다. 그건 사랑하는 딸내미의 대학 등록금초자 수중에 없었기 때문이다.

IMF 습격의 후유증과 상처는 실로 깊고도 넓었다. 딸의 대학등록금조차 없어서 전전긍긍하던 당시의 내 모습은 영락없이 ‘자신은 쓸모없는 인생이란다. 가족에게 폐만 끼치는 놈이란다.’(P.77)의 자격지심에 딱 맞는 궁핍의 절정이었다.

이 표현은 [자신의 인생을 즐기는 40가지 방법- 삶의 지혜와 기술]에 등장한다. 작가 한인수가 쓰고 넥센미디어에서 펴냈다. 결국 숙부님을 찾아가 손을 벌리는 것으로 해결했다.

그래서 말인데 당시 딸의 대학 등록금 마련을 못했다면 나는 필시 무능한 아버지라는 자격지심에 목숨까지 끊었을 게 틀림없다. 저자는 이와 부합되는 ‘자신을 자책하지 말자’라는 글에서 이는 자신의 책임을 너무 높게 설정한 탓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럴 경우, 불행을 초래할 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정의한다. 옳은 주장이다. 세상살이가 아무리 힘들어도 빠져나갈 구멍은 있는 법이며, 또한 우리가 이 풍진 세상을 살아가야할 할 삶의 의미는 그야말로 차고 넘치는 때문이다.

이 책에는 모두 ‘40가지의 삶을 즐기는 지혜와 방법’이 오붓하게 담겨있다. 제1장에서는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 주체가 누구인지, 진정한 나로 사는 삶의 방법을 제시했다.

제2장에서는 성공도 중요하지만 성공보다 가치 있는 삶, 사색을 즐기며 사유하는 삶, 게으름도 피우며 재미를 느끼며 여유로운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제3장에서는 이타정신으로 즐겁게 사는 법과 마음의 평화를 가져오는 방법을 모았다.

제4장에서는 인생 종국의 목표인 행복추구에 대한 성찰을 거론한다. 제5장에서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하여 천착했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온 가족 구성원이 더욱 존중하고 사랑하고 즐기며 살 수 있는가의 방법론을 서술했다.

저자의 풍성한 삶의 경험과 참고서적의 예리한 천착, 빼어난 집필능력이란 삼중주(三重奏)가 적절하게 혼합된 이 책에선 배울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돈 거래를 하면 친구가 달아난다”는 ‘팩트’ 또한 뼈저리게 경험한 트라우마다.

“기부를 하거나 선행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P.90) 역시 현재도 공감하는 흐뭇함이다. 자화자찬이겠지만 박봉의 경비원으로 허덕이면서도 매달 기부금을 내고 있다.

거기서 조금이나마 이 사회에 선행을 하고 있다는 카타르시스를 얻는다. 이 책을 보면서 공감한 부분은 부지기수인데 하나만 더 추가한다. 즐겨 애창하는 가요에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이 포진한다.

“짜짜라짜라짜라짠짜짜 ~ 무조건 무조건이야 ~ 내가 필요할 때 나를 불러줘 언제든지 달려갈게 ~ 낮에도 좋아 밤에도 좋아 언제든지 달려갈게 ~ (후략)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 ~”

이 저서의 P.119~121에 [타인과 비교시키는 것은 적을 만드는 행위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서 저자는 절대로 자녀를 타인과 비교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옆집이 부자라고 해서 나까지 덩달아 부자가 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녀교육 또한 매한가지다. 따라서 ‘무조건’ 자녀를 믿고 사랑하며 격려하면 된다. 이것들이 모이고 쌓이면 결국엔 성공으로 가는 발판이 되는 때문이다. 저자는 충남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하고 안정적 직장에 입사하였다.

평범하고 예측 가능한 생활에 매너리즘을 느껴 자진 퇴사를 하고 스스로 풍운의 길을 걸었다. 30대 때는 미국계 생명보험회사에서 2년여 영업, 자영업과 무역회사에 근무했고, 40대 때는 중국에 수출입 사업, 중국 현지에서 공장을 운영, 50대에는 사회 복지사와 직업상담사 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직업소개소를 운영하며 사회복지사, 직업상담사, 독서토론가로 활발하게 인생 이모작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독서 학당에서 평생 공부를 하며 책을 읽고 쓰는 영혼이 자유로운 작가의 길을 걷고 있다.

삶을 즐기는 지혜와 방법이 듬뿍 담겨있는 [삶의 지혜와 기술],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주인이 누구인지 주체가 누구인지, 진정한 나로 사는 삶의 방법을 알아보자.

아무리 성공도 중요하지만 성공보다 가치 있는 삶, 사색을 즐기며 사유하는 삶, 게으름도 피우면서 재미를 느끼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한 성찰을 고구마처럼 캐보자. 이 세상을 폼나게 사는 방법은 별 것 없다. 이 책을 보면 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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