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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자 서평] 생각을 벗어라
홍경석 교육전문기자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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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03  1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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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교육전문기자] “가난은 아주 오랜 친구다. 가난하기에 동생과의 우애도 친구와의 우정도 많다. (중략) 훗날 ‘가난이 스승이다.’라는 말을 웃으면서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생각을 벗으면 갈 길이 보여요. 멋진 생각 - 생각을 벗어라](저자 김창수 & 출간 행복에너지)의 P.50에 나오는 글이다. 맞는 말이다. 저자의 주장처럼 나 또한 여전한 가난뱅이다.

하지만 마음만큼은 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 갑부로도 소문난 제프 베조스조차 부럽지 않다. 우선 가난했기에 아이들의 우애가 남달랐다. 아빠라는 작자인 나는 경제적으로도 무능하다.

그래서 딸과 아들이 결혼할 적에도 일 원 한 푼 보태준 게 없다. 대신 딸이 결혼 전, 살림살이 일체를 아들이 해줬다. 아들이 결혼하자 이번엔 딸이 무언가를 선물했다고 들었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아무리 부자(富者)라고 해도 형제간에 우애가 없고 외려 반목만 하는 집안도 부지기수다. [생각을 벗어라]는 김창수 저자가 일상에서 만난 작은 깨달음으로 변화하는 삶을 시작하기 위해 쓴 글이다.

또한 자신을 가두고 있는 생각의 틀을 깨라는 구도에서 ‘인생은 오직 그대의 마음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는 것 또한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더욱 필자의 맘에 와 꽂히는 것은 동병상련(同病相憐)의 감흥이 눅진한 때문이다.

예컨대 P.20의 ‘고생’ 편을 보면 더 그렇다. “대학 시절 벽돌 등짐을 지며 돈을 벌었다. 온종일 등짐으로 벽돌을 나르고 밤에는 온몸이 쑤셔와 아픔으로 잠을 지새웠다. 그래도 그만둘 수 없었다...”

가난이란 그만큼 고통스럽기 짝이 없다. 필자도 젊어선 공사판을 다니며 막노동을 했다. 한 번은 일을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도망친 경험도 실재한다. 아무튼 저자는 그러면서도 “젊어 고생 사서도 한다던데 고생이 추억이 된다면 행복한 마음으로 할 수 있어야지.”라며 끝을 맺고 있다.

참으로 긍정마인드를 지닌, 심성까지 연꽃처럼 고운 사람이지 싶었다. 이 책은 희귀병, 암, 치매로 투병 중인 네 명의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 전부를 헌신하는 마흔둘 노총각의 이야기다.

초판 발행일이 2013년이니 올해 나이는 마흔 아홉인 셈이다. 그 안에 저자가 결혼을 했는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어지는 ‘관심’(P.84)의 글에 돋보기를 더욱 가까이 들이댄다.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한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다. 그것은 관심이다...” 이 또한 옳은 주장이다. 서당 개도 서당 개 나름이다. 스승과 제자들이 글을 읽건 말건 오로지 먹을 것만 탐하는 똥개는 서당에서 3년 아니라 30년을 있어도 글자 하나 익힐 수 없다.

반면 저자의 말처럼 “행운은 내가 만든 기회의 길을 따라 찾아오는 것이다”가 정답이다. 필자의 저서 [사자성어를 알면 성공이 보인다](약칭: 사알성보)가 한국교육신문연합회 5월의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발간된 지 불과 보름 여 만에 이룬 이 같은 쾌거에 필자는 솔직히 크게 감격했다. 입소문에서 기인한 봉인첩설(逢人輒說 = 만나는 사람마다 붙들고 소문(所聞)을 퍼뜨림) 덕분에 주변 지인들도 이구동성으로 축하의 문자를 보내주셨다.

평소 아무리 책을 안 보는 시절이라지만 잘 쓴 책은 반드시 독자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을 신앙으로 믿었다. 자화자찬이겠지만 ‘사알성보’는 필자가 4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저술한 역작이다.

때문에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건 어쩌면 당연지사의 정해진 수순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각을 벗으면 길이 보인다고 했다. 그렇다. 아무리 고난의 삶을 살았을지언정 노력을 하면 그에 따른 보상은 반드시 따라 온다.

필자가 고작 초등학교 졸업의 경비원임에도 언론사 논설위원도 모자라 두 권의 책까지 발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고루하고 진부하며 부정적인 사고까지를 모두 깡그리 벗었기에 비로소 가능했다.

이 책의 저자를 만나고 싶다. 소주를 앞에 놓고 허심탄회하게 인생을 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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