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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없다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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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9  11: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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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없다
[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기자는 지난 2015년에 첫 처서 <경비원 홍키호테>를 출간했다. 돈키호테처럼 좌충우돌하면서 이 거친 세상을 맨땅에 헤딩하듯 살아온 풍찬노숙 격 삶의 반추를 담았다. 이 책의 첫 장을 열면 ‘서울대 가는 길’이 나온다.

사랑하는 딸이 서울대 진학 후, 아들과 그 대학을 찾은 날의 소회를 담담하게 실었다. [잘되는 아이의 뒤에는 항상 엄마가 있다 - 알아서 잘하는 아이는 없다] (저자 채수문, 조수경 & 출간 행복에너지)의 P.276~280에 ‘욕심과 정성은 다른 것이다’라는 장면이 등장한다.

여기서 저자는 “엄마의 기도로 엄마의 정성으로 아이가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면 서울대학교가 백 개, 천 개가 세워져도 부족할 게다”라고 주장한다. 맞는 말이다. 열심히 한 학생이 소위 명문대를 가는 것이고, 농땡이나 피우던 학생은 응당 그 실력에 맞는 대학에 가는 게 이 세상의 순리인 때문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주부이자 두 자녀의 엄마인 저자가 실제 겪은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옮겨 적은 자식교육서다. 책의 제목 그대로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제대로 된 가정교육이 왜 필요한지를 일러주고 있다.

왕따를 당하고 매사 소극적이었던 아이가 씩씩한 사내로 거듭나고, 꼴찌였던 성적을 끌어올려 연세대 최우수 장학생, 카이스트 국비 장학생을 거쳐 그 어렵다는 변리사 고시까지 패스했다.

이러한 자식교육의 성공에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자녀에게 맞는 교육방법, 자신만의 교육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던 부모의 열정이 있었다. 이는 소위 말하는 조기교육이나 8학군 입성, 고액 과외 없이 오직 가정교육을 통해 일군 결과이기에 더욱 값지다.

학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지능은 3세를 전후하여 50%정도 형성되고, 8세 이전에 30%가 형성되며 나머지 20%는 17~18세를 전후해서 완성된다고 한다. 이는 가정에서의 양육 방식이나 교육 방법 등 가정환경이 한 사람의 지능과 성향을 좌우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녀 교육 방침과 가정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가정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는 자녀들의 적성을 일찍 파악하고 육성 계발시켜 주는 일이다.

인간의 능력은 개인에 따라 강한 부분이 있고 약한 부분이 있다. 따라서 자녀들의 강한 부분, 즉 남보다 뛰어난 영역인 적성을 발견하고 계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한데 그 적성을 발견해내고 재능을 이끌어 내는 사람. 환경을 가꿔주는 사람이 바로 엄마다. 뱃속에서의 시간을 포함해 자녀를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오래도록 지켜본 사람이 바로 엄마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모든 것이 엄마의 역할이며,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부분들이 타인의 손에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가고 있다. 전문가에 맡기면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이다. 자식에 있어서 가장 전문가는 엄마다. 전문가들에게 맡겨도 되는 부분과 엄마가 이끌어야 하는 부분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현재의 교육 풍토에 일침을 가한다.

부부 중심의 핵가족시대가 열리면서 부모 위주의 자녀교육에 대한 책임이 더욱 커졌다. 부모의 역할 또한 더욱 막중해졌다. 때문에 현재 많은 부모들은 그 중압감을 학교와 학원 선생들에게 전가하고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진정한 자식교육과는 거리가 멀다. 가정교육만이 이룰 수 있는, 그리고 이끌어 낼 수 있는 자녀의 발전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추운 지방의 나무가 더 단단한 법이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도, 알아서 잘하는 아이도 없다.

그리고 자식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없는 부모도 없다. 이 책을 통해 보다 좋은 엄마, 그리고 부모가 되어 훌륭한 아이를 키워내자. 잘 키운 자녀는 부모의 최고 행복이다. 자식농사에 성공한 사람이 진정한 부자라는 건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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