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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돌연변이 아빠의 달콤한 행복육아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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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9  12: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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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어둑어둑 해질 무렵 집으로 가는 길에 / 빌딩 사이 지는 노을 가슴을 짠하게 하네 / 광화문 사거리서 봉천동까지 / 전철 두 번 갈아타고 지친 하루 눈은 감고 귀는 반 뜨고 / 졸면서 집에 간다 / 아버지란 그 이름은 그 이름은 남자의 인생~” =

나훈아의 히트곡 ‘남자의 인생’이란 가요다. 평소 애창하는 이 노래를 동원한 건, 이 세상 남자와 아빠들의 삶의 어려움을 새삼 상기코자 하는 포석의 일환이다.

그 귀갓길은 ‘홍대에서 버스타고 쌍문동까지 서른아홉 정거장’이나 걸리는 장거리다. 운 좋으면 앉아서 가지만 그렇지 않으면 십중팔구 서서, 그리고 지쳐서 집에 가야 한다. 우리의 아빠들은 다들 그렇게 힘들게 살아간다.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이 있다. 그러함에 오늘도 ‘그냥저냥 사는 것이 똑같은 하루하루처럼’ 고달프긴 하되 감내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3040 부모에게 전하는 30가지 행복육아 레시피 -돌연변이 아빠의 달콤한 행복육아] (저자 박태외 & 출간 넥센미디어)는 초등 6학년 딸과 애교쟁이 초등 2학년 아들을 둔 저자의 진솔한 육아일기다.

혹자는 “육아는 행복이 아니라 헬이다”라고 한다. 이는 아마도 육아로 말미암아 직장마저 그만 두게 된 소위 ‘경단녀’층(層)에서 더욱 강하게 제기하는 시대적 아픔일 터다. 그렇지만 저자는 “육아는 헬이 아닌 행복”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아울러 저자는 육아에 적극적인 요즘 아빠들과 비교해도 조금은 더 남다르고 주목받을 수 있는 나름의 자녀교육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 선녀후자(先女後子)인 저자와 달리 기자는 선자후녀(先子後女)로 아들이 위다.

이 책의 P.94~96에도 나오지만 아들을 둔 아빠의 어떤 특권은 함께 목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父子)가 목욕을 자주 하면 자연스레 더 진한 사랑 표현과 스킨십이란 이중의 효과를 창출한다.

이는 영국의 센트럴 런던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의 연구결과에서도 입증되었다. 아빠와 함께 목욕한 경험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 30% 정도가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 반면 자주 목욕을 한 아이들은 그 확률이 3%로 현저히 낮아졌다. 이는 아이와 신체 접촉 시 옥시토신이라는 긍정의 호르몬이 분비되는 때문이라고 한다.

엄마는 아이를 열 달 동안 뱃속에서 키우는데 그 시간이 7,200시간이다. 아빠가 매일 1시간 동안 아이와 목욕을 해도 엄마처럼 열 달을 채우려면 무려 20년이 걸린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가 진정 거룩한 성모(聖母)인 까닭이며, 이러한 '팩트' 역시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P.97~98)

기자는 지난 1월에 외손녀를 봤고 다음 달이면 친손자가 온다. 아내는 하루에도 열두 번 이상 밴드에 개설된 외손녀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는 ‘사동삼매경’에 빠져 산다. 장차 친손자도 그리 될 공산이 농후함은 물론이다.

여기서도 볼 수 있듯 뱃속에 있을 적의 아기는 설렘이며, 출산 후엔 행복을 선물한다. 예전 어떤 집에 가보면 아이들, 즉 형제자매들이 툭하면 다투곤 했다. 그러면 그 부모는 회초리를 동원하거나 심지어 귀싸대기를 올려붙이는 경우도 없지 않았다.

반면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이 싸우지도 않아서 더 사랑스럽다고 했다. 한데 이는 평소 저자 부부가 올바른 자녀교육을 실천한 데서 기인한 당연한 소득으로 보아졌다.

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여행에 더하여 연 100권 독서 돌파라는 독서기록장의 달성을 앞세운 ‘독서가족’의 훈훈함 또한 이 책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다. 다만 이 책을 덮으면서 안타까웠던 건, 저자가 부모님과의 추억이 하나도 없다는 부분의 가슴 시린 상처였다.

마치 기자가 어머니와의 추억은커녕 기억조차 전무한 것처럼 그렇게. 어쨌든 저자에겐 오늘날 두 아이를 최고의 사랑과 관심으로 양육하게 만들어주신 두 할머니의 감사함이 있었으니 그것으로 벌충하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내 아이의 웃음과 노랫소리는 그 어떤 복음보다 낫다. 저자의 경험에 바탕을 둔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누리는 설렘과 기쁨, 성장기록,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보내기 노하우 소개 등 하나같이 편안하기 그지없는 책이다.

[돌연변이 아빠의 달콤한 행복육아]는 내 사랑하는 아이들이 뿌린 다양한 행복까지 바구니에 가득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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