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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김상욱의 희망 만들기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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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0  15: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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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김상욱의 희망 만들기

딸은 서울대를 지난 2013년 2월 26일 날 졸업했다. 서울대 졸업식이 어제 같건만 어느새 6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한 남자의 아내와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딸...

하지만 나의 ‘딸 바보’ 행보엔 추호도 변화가 없다. “딸아, 사랑한다! 너는 우리 집안의 자랑이자 무가지보(無價之寶)란다.”

[김상욱 자전에세이 - 김상욱의 희망 만들기](저자 김상욱 & 출간 행복에너지)는 저자가 서울대학교에 합격했으나 곧바로 운동권에 참여하면서 중퇴하는 아픔부터 기술한다. 그러나 군 제대 후 다시 공부를 시작해 고려대학교 법대에 진학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또한 법조인의 꿈을 접고 안전기획부(국정원의 전신)에 몸을 담은 그는 대학 운동권에서 익혔던 좌편향적 진보성향과, 국가안보를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국정원 공직자로서 우편향적 보수우익 성향의 이념적 스팩트럼을 갖게 된 이력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한 번 마음먹으면 끝을 보고야 마는 타고난 성격으로 주어진 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국정원 역사상 전례가 없이 사무관, 서기관, 부이사관 승진을 모두 특진으로 한 자신의 저력도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지난 1996년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사건으로 2009년 국정원에서 옷을 벗게 되었던 지난 일을 술회하며, “새로운 길, 아니 어려서부터 키워 온 꿈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총선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다.

아울러 ‘어머니! 그립습니다’라는 글에선 풍수지탄(風樹之歎), 즉 부모(父母)에게 효도(孝道)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르는 말처럼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아들의 고운 심성까지 담겼다.

아들이 대망의 서울대학교에 합격하던 날, 저자의 어머니는 개천에서 용 났다며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그 마음을 필자는 누구보다 잘 안다. 필자의 딸 역시 그런 케이스인 때문이다.

학원 한 번을 안 다녔음에도 모 의대에도 중복으로 합격한 딸! 의대를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학교 선생님들까지 집으로 달려와 “제발 서울대 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읍소 아닌 읍소를 하던 때가 지금도 어제 일처럼 뚜렷이 생각난다.

저자는 무엇을 하든 최선을 경주했다. 하기야 그랬기에 국정원 사상 전례가 없이 사무관, 서기관, 부이사관 승진을 모두 특진으로 이뤘으리라. 베토벤은 한 곡을 최소한 12번 이상 고쳐 쓰면서 될 때까지 곡을 고쳤다.

미켈란젤로는 ‘최후의 만찬’이 완성될 때까지 그리고 또 그려 10년을 투자했다. 사마천은 궁형을 당하면서까지 ‘사기史記)’를 쓰느라 자그마치 18년을 투자했다.

그런 걸 보면 세상사의 성공은 모든 일은 얼마나 치열하게 그 과제에 도전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새삼 발견하게 된다.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운도 달라붙는다”는 저자의 책에서 희망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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