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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셈본 인생경영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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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5  00: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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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이순신과 원균의 차이는 뭘까? 이순신은 ‘난중일기’라는 기록을 남긴 반면, 원균은 그러지 않았다. ‘난중일기’는 조선 구국의 영웅이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부터 시작하여 전쟁이 끝나는 순간을 앞에 두고 노량해전에서 장렬히 전사하기까지 7년간의 일을 기록한 일기(日記)다.

작금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으면서 더더욱 그리워지는 이순신 장군님... [셈본 인생경영 - 인생을 바꾸는 가감승제 습관 변화! 가감승제 인생지침서](저자 가재산 & 출간 행복에너지)의 P. 95에 이에 연관된 글이 돋보인다.

이 책은 지난 2012년에 발간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마음에 양식까지 충분히 되는 실로 명불허전의 역작이다. 충남 태안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저자는 자칫 필자처럼 중학교조차 진학할 수 없는 지경에 빠졌다.

그러나 저자를 눈여겨본 담임선생님께서는 교육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하시며 저자의 아버지를 만나 설득하기에 이른다. 덕분에 중학교 입학시험을 치는 저자는 당당히(!) 수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다.

사족이지만 불행하게도 필자에겐 그런 은사님이 없었다. 아무튼 저자는 이후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MBA. KAIST, 고려대 CEO 과정을 수료하였다. 25년 동안 삼성의 여러 계열사에 몸담으면서 경영관리에서부터 인사기획, 경영혁신 주도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삼성 신화의 토대가 된 부서들을 두루 섭렵한 혁신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회장 비서실 인사팀에 재직하는 동안에는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을 전파하는 일, 특히 ‘삼성 신경영’을 주도하는 사무국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이 기간 동안 조직혁신, 신인사제도 기획, 새로운 경영모델에 대한 그룹 내 교육을 주관한 삼성 변혁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 책이 더욱 각별한 이유는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진정 단비와 비료의 역할에도 매우 충실한 때문이다. 이를 모두 열거하자면 지면이 바다처럼 확장될 것이기에 두 가지만 소개한다.

먼저, 마음에서 자라는 필요 없는 잡초를 없애려면 긍정의 씨앗을 뿌리라는 것이다. 그러면 행복이 저절로 찾아오며 덩달아 엔돌핀보다 무려 4,000배나 되는 효과가 입증된 ‘다이돌핀’ 호르몬까지 불러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론 항상 꿈을 지니라는 주문이다.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것이 꿈의 격차다.”라는 말은 달리 나온 게 아니다. 필자는 요즘도 항상 ‘싱글벙글’로 사는 중이다.

그래서 지인들이 필자를 보면 “뭐 좋은 일 있슈(있어요)?”라고 묻기 일쑤다. 이에 대한 필자의 답은 명료하다.

“그럼요~ 올해 봄에 두 번 째 저서를 출간했잖습니까? 곧 세 번째 저서 출간계약이 또 있을 듯 싶거든요. 뿐인가요, 지난 1월에 외손녀를 봤는데 조만간 친손자를 또 만나거든요. 그래서 상상만으로도 저는 이미 충분한 만석꾼이랍니다!”

꿈이 없는 삶은 ‘행시주육’(行尸走肉=걸어가는 송장과 달리는 고깃덩이라는 뜻으로, 배운 것이 없어서 쓸모가 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꿈은 또한 가능성이자 행복으로 가는 계단이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다.”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쇼의 묘비명이다.

극작가이면서도 소설가로, 1925년엔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도 인생을 우물쭈물하며 보냈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이 묘비명이 시사하는 것은 그의 삶이 그랬다기보다는 우리에게 삶의 교훈을 주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는 때문이다.

요즘은 나이에 관계없이 갑작스런 조기퇴직을 대비한 커리어 개발과,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까지 부쩍 많아졌다.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진정한 노(老)테크는, 개개인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칠십을 넘어 팔십까지도 크든 작든 일을 하는 것이다.

이른바 20대도 50년 일할 준비를 하고, 50대도 20년 더 일하는 ‘5020’작전이다. 그러자면 어찌 해야 할까? 이 책을 읽으면 그에 대한 후련한 대답이 도출된다.

열 권 이상의 저서를 출간한 ‘프로작가’답게 어느 곳 하나도 허투루 쓴 글이 없음에 새삼 감탄까지 하게 되는 정말 잘 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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