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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연작수필] 34. ‘가이텐’과 ‘가미카제’마저 무찔러야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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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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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일본 아베 정권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 정책으로 국민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이에 반응한 우리 국민들의 일제 불매운동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회사 근처에 유니클로 매장이 있다.

하지만 일제 불매운동 이후 그 매장에 들어가는 손님을 한 번도 못 봤다. 뉴스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대표 브랜드인 유니클로 국내 신용카드 매출액이 한 달 만에 70%나 급감했다고 한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의 경우 지난 7월 오카자키 다케시 페스트리테일링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대해 ’매출에 영향을 줄 만큼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보이콧 재팬'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는 건 이제 국민적 상식이다.

이처럼 불매 운동 여파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급휴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보도를 봤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하려면 확실히, 또한 우리를 우습게 알고 ‘경솔했던’ 아베가 “악배”(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과 불매운동이라는 배신의 부메랑 칼에 놀라 ‘악!’ 소리를 지르는 모양새)라며 자신의 경거망동을 사죄하는 방향으로까지 몰고 가야 한다는 논지를 펴고자 한다.

즉 “제대로 극일(克日)할 거면 ‘가이텐’마저 무찌르자!” 라는 주장이다. 가이텐(Kaiten, 일본어:回天)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제국 해군에서 사용하던 전술무기다.

어뢰의 명중률을 높이고자 어뢰에 조정장치와 스크류를 달아 조종사가 직접 어뢰를 몰고 적함에 들이받게 함으로써 마치 수면 아래에서 이뤄지는 가미카제와 같은 방법으로 적 함선에 피해를 주었다.

원래 가이텐은 세계 2차 대전 당시 일본제국 해군이 제작한 93식이라고 불리는 성능이 뛰어났던 어뢰였다. 이 93식 어뢰는 약 500Kg의 탄두를 탑재하고 시속 70Km의 속도로 사정거리 40Km를 자랑하는 산소어뢰였다.

전쟁 초반에는 Long lance 라는 이명을 얻을 정도로 활약을 했으나 전쟁이 후반기로 넘어가면서 점차 연합국에서 93식보다 더 강한 어뢰를 제작하게 되고 뇌격기 전술이 발달하게 되자 취급이 불편하고 유폭 위험이 있는 93식은 점차 애물단지가 되어 갔다.

그래서 일본제국 해군은 이 93식 어뢰를 개조하게 되는데 개조의 결과물이 자살 잠수함이자 유인 자살 어뢰로 불리는 가이텐이다. 가이텐과 함께 쉬이 떠오르는 전율(戰慄)이 가미카제(kamikaze, 일본어:神風)이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를 뜻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던 필리핀에 연합군이 상륙하자 일본군은 연합군의 진군을 막는 수단으로 가미카제 특공대를 편성하여 공격하기 시작했다.

조종사들은 천황을 위해 죽는 것을 명예로운 일이라고 생각하여 연합군 함대에 동체(胴體)와 함께 부딪치는 무모한 공격을 가했다. 1945년에는 오키나와를 방어하기 위해 1,000명이 넘는 특공대원이 가미카제 공격을 했다.

가미카제의 공격으로 30척 이상의 연합군 군함과 350척이 넘는 전함이 피해를 입었다. 가미카제는 연합군에 입힌 피해보다는 연합군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일본이 자국민을 전쟁에 무모하게 동원하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 뒤 가미카제라는 말은 위험을 무릅쓰고 무모하게 하는 행동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다. 일본(인)은 인구수에서부터 우리를 압도한다. 그러나 전쟁은 반드시 인구수로 승패를 좌우하지 못한다.

문제는 정신력이다. ‘가이텐’과 ‘가미카제’마저 모두 무찌를 수 있다는 비장한 각오를 지녀야만 비로소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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