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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책장 속의 키워드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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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8  10: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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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그러나 올 추석은 별로 달갑지 않다. 우선 아이들도 집에 오지 않는다. 아니 오지 말라고 했다.

딸(사위)과 아들(며느리) 역시 손녀와 손자가 아주 어린 때문이다. 가뜩이나 밀리는 귀향길에 “너희들까지 합세한다는 건 어떤 실정법 위반”인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회가 보고서 채택을 하지 못하면서 조 후보자 임명 문제는 이제 문 대통령 손에 넘어갔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제 국회 동의 없이도 조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 여론이 더 높은 조 후보자 임명을 밀어붙일 경우, 정권이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금은 배이지만 백성은 강물과 같음’으로 강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음을 드러낸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를 모를 리 없기 때문이다. [책장 속의 키워드](저자 윤슬 & 출간 행복에너지)의 P.163~169에 ‘군주론’이 등장한다.

[군주론]은 군주가 영토나 국가, 영역을 다스리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저자 마키아벨리의 경험과 관점에서 정리한 책이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이 군주가 되기 위한 방법이라기보다는 군주가 된 사람에게 ‘군주국을 잘 다스리기 위한 방법’을 알려준 ‘제왕의 정치학’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마키아벨리는 이상적 군주상(象)을 이렇게 강조했다. - “사태를 정확하게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군주, 그런 군주에 의한 강력한 자국 군대를 가진 군주,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에서 의미 있는 해석을 통해 귀족과 인민을 모두 다스릴 수 있어야 하기에 때로는 사자의 용맹함과 여우의 영리함까지를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

『책장 속의 키워드』는 책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뒤바꿀 수 있는지를 다양한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통해 전하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책들을 중심으로 주요 문구와 내용을 살펴보며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자발적으로 삶을 이끄는 방안’을 상세히 소개한다.

취임을 하기도 전(취임을 전제로 한다면)부터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검찰에 의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되었다. 실로 전무후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살아있는 권력까지 수사하라던 청와대는 돌변하여 검찰을 향해 “미쳐 날뛰는 늑대처럼 하얀 거품을 물고 있다.”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가히 목불인견이다.

여하튼 ‘인사는 만사’라고 했으니 민심의 후폭풍까지를 예상하는 마키아벨리 식(式) 현명한 군주가 될지 안될 지의 여부는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의 몫으로 귀착됐다. 말 그대로 ‘It's up to you’의 형국이다.

당신의 책장 속 키워드는 과연 무엇인가? 정치인과 저잣거리 무지렁이에게도 죄다 묻고픈 시대적 화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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