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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기자의 서평] 중년의 고백
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  cas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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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0  10: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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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듀신문=홍경석 대전.세종.충청 취재본부장] “학문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은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내야 합니다 / 그러기에 나이는 그저 먹는 것이 아니지요 / 중년의 아름다움은 성숙입니다 /

성숙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엔 지혜를 만나는 길이 있지요 / 손이 커도 베풀 줄 모른다면 미덕의 수치요 / 발이 넓어도 머무를 곳 없다면 부덕의 소치라는 것을 / 지식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만 못하고 /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 내가 나로 하여 무거운 것임을 / 세월이 나를 쓸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 내가 나로 하여 외로운 것임을 / 사람의 멋이란 인생의 맛이란 /

깨닫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것 / 보라 평생을 먹고 사는 / 저 숟가락이 음식 맛을 알더냐” <중년의 아름다움은 깨달음에 있습니다>에 등장하는 글이다. 정말 멋지다! 뉘라서 이처럼 보석 같은 시를 남길 수 있으랴.

마치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은 이 시는 [중년의 고백 - 이채 제8시집](저자 이채 & 발간 행복에너지)의 P.24~25에 나온다. 지난 한 달간 대한민국은 조 모라는 사람 하나 때문에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난데없는 ‘죽창가’까지 들고 나온 그는 마침내 대망의 법무부장관 직까지 올랐다. 그의 파격적 ‘용비어천가’ 선동에 문재인 씨도 손을 들어준 것이다.

참고로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는 조선 세종 27년(1445)에 정인지, 안지, 권제 등이 지어 세종 29년(1447)에 간행한 악장의 하나를 말한다. 훈민정음으로 쓴 최초의 작품으로, 조선을 세우기까지 목조ㆍ익조ㆍ도조ㆍ환조ㆍ태조ㆍ태종의 사적(事跡)을 중국 고사(古事)에 비유하여 그 공덕을 기리어 지은 노래다.

그러니까 태조 이성계가 자신의 위로 6대 조상들을 육룡(六龍)이라 일컬으며 그 조상들의 덕과 업적을 칭송하여 역대 중국의 선왕들 중 위대한 업적과 비교하며 자신의 조상들이 이만큼 대단한 일을 했다 라고 하는 내용이다.

군주(君主)에게 아부를 잘 하는 신하, 즉 간신(奸臣)을 빗대 이르는 말로도 쉬 동원된다. 조 모 씨는 장관직에 올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당장 오늘 네이버 실검 1위에 오른 ‘문재인 탄핵’의 빌미를 제공한 때문이다.

아무튼 시를 쓰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시를 진정 시답게 잘 쓰는 이는 드물다. 이 책의 추천사에서 김형태 한남대 총장은 “간절히 바라건대 이제 이채의 시도 광화문 글판에 소개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이 채 시인의 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녀의 저서를 몇 권 일독한 바 있는데 그럴 적마다 저자의 촌철살인 시에 감탄을 금치 못하곤 했다. [중년의 고백 - 이채 제8시집]은 지난 2015년에 출간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더 웅숭깊은 건 그 때문이다.

필자는 현재 여섯 곳의 언론과 지자체에 글을 올리고 있다. 그중엔 시민기자로 오프라인 활동과 모임까지 하는 곳도 있음은 물론이다. 여기에 나가면 필자가 가장 ‘꼰대’다. 꼰대는 은어(隱語)로, ‘늙은이’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부정적인 뜻이 저울을 넘기에 ‘무르익은 중년’으로 치환코자 한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기실 한국의 중년은 외롭고 힘들다. 하여 저자가 중년을 다독이는 글은 이 책에 차고 넘친다. 이런 관념에서 하나만 더 끌어온다.

<중년의 가슴에 사랑이 꽃필 때>라는 글이다. = “봄꽃처럼 예쁜 애인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 살랑살랑 꽃바람이 불어오면 중년의 호수에도 피어나는 물보라(후략)” =

이채의 시를 읽으며 이제 우리 중년들도 청춘보다 아름답노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쳐보는 건 어떨까. 봄꽃처럼 예쁜 애인까지 하나 만든다면 그 중년은 명실상부 젊음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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